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닌텐도 스위치 디아블로3와 디아블로2 레저랙션으로 본 나의 기억

by 물결 941213 2021. 11. 29.
반응형

벌써 20년 된 대학교 동기에게서 오랜만에 카톡이 왔는데, 뜬금없이 디아블로를 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대화를 조금 이어보니 이번에 디아블로 2 레저랙션을 구입해서 깔았으니 함께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디아블로 2라고 하니 갑자기 20년 전으로 시간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기분을 잊지 못하고, 닌텐도 스위치를 딸에게 사주면서 저를 위해서 디아블로 3 스위치판을 구입했었거든요. 휴.. 디아블로는 20년이 넘게 제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1. 디아블로 2에 대한 추억 

 

디아블로 1을 CD로 사서 플레이를 했을 때만 해도 디아블로가 그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습니다. 그저 친구들에게 굉장히 음산한 게임이라고 들어서 한번 해 보았죠. 

 

어두운 분위기에 디아블로 메인 사운드트랙을 들으면서 새벽에 혼자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섬뜩하게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디아블로의 신화는 디아블로 2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영문판 소서리스로 디아블로 2를 시작해서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당시에 회사를 다니고 있었음에도 금요일이면 친구들이 모여있는 피시방에서 밤을 새우고 토요일 들어가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힘소서, 파이어 소서, 앵벌 소서 등 갖가지 이름으로 키워진 캐릭터를 보면서 다들 자기 특성에 맞는 캐릭터를 키우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조던 링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법 계열의 캐릭터에게 마나는 생명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마나를 극대화시켜주는 조던 링은 당시에 비싼 아이템을 교환하는 화폐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 이후 현질이라고 하나요? 캐릭터와 아이템을 키워서 현금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겼죠. 기억해 보면 저도 3~5만 원 정도씩 아이템을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저도 돈을 벌고 있었고, 매일 게임을 하는 친구들에 비해 성장이 느렸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소액의 현금으로 속도를 맞춰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련하지만, 당시 디아블로를 하던 기억은 20년이 지난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지금 디아블로 2 리마스터 버전인 레저랙션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10~20년 전 디아블로 2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 친구처럼요. 

 

다들 즐겁게 플레이하세요.. 추억의 디아블로 2~

 

 

 

 

2. 닌텐도 스위치용 한글판 디아블로 3 

 

하나밖에 없는 딸이 몇 개월간 저를 괴롭혀서 구입한 닌텐도 스위치는 어쩌면 딸뿐만이 아니라 저를 위한 게임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발견한 닌텐도 스위치용 디아블로 3을 보고 저도 모르게 정가를 주로 그 자리에서 게임팩을 사버렸습니다. 디아블로라면 언제 하더라도 질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전 디아블로 2에서 게임을 접었기 때문에 디아블로 3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흥분되었죠. 새로운 게임에 대한 도전이자 추억의 게임이었으니까요. 

 

스위치용 디아블로 3은 그래픽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제가 디아블로2를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었는지 모르겠지만, 디아블로3는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지만 아직 스위치용 디아블로3는 배틀넷에 접속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멀티플레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레벨 40~60짜리 캐릭터를 서너 명을 돌아가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는 술을 한잔 하고 해도 재미있고, 우울할 때 해도 재미있습니다. 더구나, 디아블로 3은 잠이 오지 않을 때 하면 솔솔 잠이 온다고 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별칭이 붙은 것 또한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이겠죠. 

 

 

3. 여러분의 인생게임은 무엇입니까? 

 

저는 당연히 디아블로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배틀그라운드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롤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자기의 인생게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기쁠 때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은 외로움을 이겨낼 좋은 무기가 됩니다. 

 

더구나 배넷처럼 네트워크 플레이가 된다면 친구들도 사귈 수 있겠죠. 

 

앞으로는 메타버스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 자체가 과거와 달라질 것입니다. 피상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게임 속의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게임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한 번쯤 게임에 푹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현질도 한번 해 보고, 아이템 거래로 푼돈이라도 벌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즐겼던 게임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 추억이 됩니다. 

 

게임에 빠져 인생이 망가지면 어떡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모두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게임은 이미 레포츠의 하나로 인식되는 만큼 자신을 통제하면서 즐겁게 즐기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물론, 저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게임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 닌텐도 스위치 구입을 검토하고 계신 분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저는 딸이 졸라서 사줬지만, 생각보다 어른이를 위한 게임들이 있어서 아빠들에게도 꽤 좋습니다. 소싯적에 게임 좀 하셨던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닌텐도 스위치 : 가격확인

◇ 디아블로 3 한글판 : 가격확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