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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당근마켓에서 직거래 환불을 해드리는 경우

by 물결 941213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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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마켓에서 중고 물건 거래를 자주 하는 편인데, 환불에 대해서는 요청한 적도 없고 환불 요청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개봉 물품을 판매하고 환불 요청이 접수된 경우가 있어 사례를 공유합니다.

 

보통 환불을 해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케이스별로 판단해서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 당근 마켓에서 직거래 후 환불해 준 경험 

 

제가 판매한 물건은 미개봉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중고 판매기 때문에 미개봉 물품이라도 정가의 50% 수준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에 바로 약속이 잡혔습니다. 

 

선물을 받은 것인데,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도 아니고, 이미 전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어서 굳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 팔려고 했던 것이죠. 

 

거래 과정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당일 판매를 했고, 5분 전에 나오셔서 바로 물건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딸과 함께 나온 것으로 보아 아마도 딸에게 저렴하게 쓰도록 해 주시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좋은 일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당근 마켓에서 작은 물건을 구입해서 딸에게 선물로 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딸이 아주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그렇게 판매를 하고 다음날, 채팅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충전을 하는데 완충이 안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충전 불이 들어오는데, 불이 꺼져서 충전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사용하려고 하면 충전이 안되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본인께서도 이 방법 저 방법을 써보면서 시도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미개봉 상품이라 저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생각하고 바로 말씀드렸습니다. 

 

어차피 미개봉품이라 저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제가 개봉을 했더라도 충전이 안되었다면 제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중고물품 팔아서 재테크하는 것도 아니고, 거래할 때 만나서 보니까 딸내미 선물 주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괜히 안 좋은 경험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만나서 뵙고 돌려드리고 끝냈습니다. 당근 거래를 하면서 환불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2. 당근 마켓 환불에 대한 기준 

 

보통 단순한 변심은 환불을 해 주지 않습니다. 또는 환불 사유가 너무 주관적이라면 거부해도 됩니다. 아니면, 판매자가 게시글로 제품의 흠결을 올렸는데 모르고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환불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당근거래는 개인 간의 1:1 거래기 때문에 각자 판단을 하면 됩니다. 

 

저는 중고물품이라서 환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만나서 거래를 할 때 가능하면 만져보시고, 작동해보시도록 안내를 드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직거래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자/구매자를 보고 판단하는 편입니다. 매너가 좋은 분이면 가능하면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립니다. 그분이 악의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운이 나쁘게 매너가 없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지만, 이것은 어쩌면 본인 책임도 일부 있다고 봅니다. 물건을 판매할 때도 문제없는 물건만 올려야 하고, 혹시 구매를 할 때는 반드시 현장에서 물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구입 전 채팅을 하면서 의견 조율을 할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최대한 탐색을 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게시판에 보면 매너 없는 당근인을 만나서 고생하셨던 분들의 글을 봅니다. 그런 사람은 가능하면 안 만나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에 너무 쉽게 거래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3. 환불을 하고 싶어도 참는 경우 

 

저도 물건을 당근에서 많이 구매를 했기 때문에 압니다. 구매한 물건 중에는 잘못 구매를 해서 다시 환불하고 싶은 물건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거래를 하다 보면 만나서 물건을 받아 갈 때 작은 선물을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먹을 것을 조금 챙겨주시거나 여름에는 시원한 캔커피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는데, 이것이 당근 거래의 문화이고 이웃 간의 정인 것 같아서, 저도 집 근처로 거래를 하러 오시는 분들께 작은 간식을 가지고 나가곤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분 좋은 거래를 한 경우는 물건에 약간 불만이 있어도 환불 생각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당근 거래는 오묘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근 마켓을 사용하면서 느낌이 안 좋은 경우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방법을 공유해 드립니다.

 

 

당근마켓에서 채팅만으로 안전한 거래인지 판단하기

당근 마켓은 어느덧 우리 생활서비스처럼 매우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는 매너 온도 43.4도에 판매상품은 약 60개 정도를 했는데, 거래를 하다 보니 채팅만으로 안전한 거래를 판단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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