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마켓은 어느덧 우리 생활서비스처럼 매우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는 매너 온도 43.4도에 판매상품은 약 60개 정도를 했는데, 거래를 하다 보니 채팅만으로 안전한 거래를 판단하는 기준이 생겨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판매상품은 60개 정도되지만, 당근 마켓으로 구입한 물건 또한 상당히 되기 때문에 당근 마켓에서 서로 사고팔 때 채팅상에서 어떤 점을 조심하면 바보 같은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채팅하면서 당근 마켓의 프로필 확인하기
당근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와 판매할 때 모두 필요한 단계입니다. 프로필은 기본적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프로필에는 매너 온도와 재거래희망률, 응답률 등의 정보와 지금까지 판매했던 물품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통해 내가 물건을 구입할 사람, 나에게 물건 판매를 요청한 사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매너 온도가 높을수록 안전한 거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매너 온도는 당근에서 판단하여 거래를 규정대로 이행했던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마일리지 같은 개념인데, 온도가 높은 사람은 당근에서 거래를 하면서 문제 발생이 없었다는 간접적인 증빙이 됩니다.
그다음 살펴볼 것은 재거래희망률과 응답률입니다.
응답률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 가끔 응답률이 꽤 늦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채팅으로 질문을 하거나 답변을 하면 너무 오래 지체되는 경향이 있어 거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힘든 면이 있어 피합니다.
또한, 재거래희망률이 낮다는 것은 누군가 이 분과 거래를 하면서 불만족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야겠지만, 저는 90% 이하라면 조심하는 편입니다.
이때 응답률과 재거래희망률이 100%가 아니라고 거래를 제외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정보를 참고하고 채팅을 하면서 거래를 해도 될 만한지 판단하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정보로 판매했던 물품을 살펴보세요.
이 정보로 알 수 있는 것은 이 분이 일반 판매자인지 전문업자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나이가 많은 편인지 어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판매했던 물품이 유사한 종류가 많다면, 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격대가 아주 고가의 매매를 했다면, 이 분도 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자가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업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약속을 잘 지키고 신뢰가 높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물건이 아니라 상품권 등 현금등가물을 대량으로 싸게 판매하는 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2. 채팅을 하면서 안전한 거래인지 알아차리기
수십 차례 당근 거래를 해 본 결과 당근에서 안전하고 문제없이 거래를 할 때 나타나는 채팅상 특징이 있습니다. 다들 느꼈을지 모르시겠지만, 당근 거래는 잘만 선별하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채팅은 짧고 담백할수록 안전한 거래가 진행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가격협상 없는 물품을 판매할 때 구입 희망 의사를 확인하고,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고 당일 만나서 거래를 하는 유형이 가장 깔끔한 당근 거래입니다.
저는 문제가 발생했던 당근 거래는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가격협상 없음으로 체크했는데 깎아달라고 조른다.
② 구매자가 본인 집 근처로 와달라고 한다.
③ 당일/익일 거래가 아닌 먼 미래로 약속을 정한다.
④ 한번 결정한 거래 날짜를 바꾼다.
⑤ 채팅멘트에 매너가 없다.
안전하고 깨끗한 당근 거래는 채팅 후 당일 혹은 익일 바로 처리가 되며, 많은 채팅을 하지 않습니다. 서로 매너가 있다면, 출발 여부, 도착 여부를 채팅에 추가로 남겨줍니다.
저는 거래를 하면서 당일 만나기 몇 시간 전에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 거래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사람, 거래장소에서 만나서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 등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런 경우 모두 채팅상에서 그런 유형들의 특징을 찾아내 다음부터 비슷한 유형인 경우 거래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왜 거래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제가 겪었던 좋지 않은 경험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사항만 지켜도 크게 당근 거래를 할 때 황당한 일은 안 당하실 것입니다.
3. 당근 거래에서 노쇼로 피해를 본 경우
제가 60회 물품을 판매했고, 구매했던 것까지 합하면 당근에서 약 100회 이상의 거래를 했는데, 노쇼는 딱 한번 당했습니다.
어째 느낌이 이상하긴 했습니다. 거래장소로 가면서 출발한다고 메시지를 드렸는데, 아무 응답이 없었거든요. 도착해서 도착안내를 드렸는데, 잠수를 타고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당근 거래는 사람들이 시간 약속을 잘 지키기 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리다가 돌아왔는데, 화가 나서 당근 앱에 있는 고객센터에 노쇼에 대한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신고를 했다고 해서 그분께 어떤 불이익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앱에서 신고하고 채팅창에 기다리다 돌아왔다고 남기고 종료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분이 너무 먼 미래 날짜로 약속을 잡아서 당일 거래 약속이 있다는 것을 까먹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좋게 생각해서 그런 것이지만, 이후에도 사과 메시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당근 마켓은 정말 좋은 콘셉트로 만들어진 거래 플랫폼인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게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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