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에도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지만, 저는 수익은 천천히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이 넘으면 인풋(노력)을 하지 않아도 연금처럼 수익이 유지되는 부업을 지향하고 있고,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증명되어 공유를 드리고자 합니다.
1. 내 상황에 맞는 이상적인 부업
제 나이는 40대 후반으로 10년 이내 퇴직을 예상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회사생활을 하면서 개인연금 등으로 최소 생계비는 준비를 했지만 좀 더 즐거운 생활을 위해 추가적인 여윳돈이 필요했고, 더불어 퇴직 후 할 취미를 준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돈이라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저는 고수익을 다른 사람들에게 플렉스를 한다거나 사치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제 수준에 필요한 만큼 목표를 설정하고, 부족한 금액을 부업으로 채우려고 준비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퇴직 후 라이프 스타일은 전국에 제가 좋아하는 지역(제주도, 속초, 강릉, 단양 등)에서 에어비앤비 등으로 수개월씩 살면서 돌아다니는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평생 모은 연금은 와이프에게 생활비로 주고, 저는 부업으로 얻은 수익만으로 저만의 라이프를 유지하는 것이 꿈입니다.
퇴직 후 노동력을 대가로 하는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하면 여윳돈은 좀 더 빠르게 확보가 되겠지만, 퇴직 후에도 누군가의 밑에서 지시를 받으며 일하고 싶지도 않았고, 최대한 자유 시간을 확보하고자 했기 때문에 저는 온라인 부업을 선택했고, 그 핵심은 콘텐츠 생산을 통한 패시브 인컴의 확보였습니다.
평생 6시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1시간 일찍 출근해서 하루종일 전전긍긍하면서 살다가 퇴근해서도 가사일을 돕느라 나만의 자유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살았는데, 퇴직하고 최소한 10~20년은 원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었습니다. 돈은 제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준이면 충분했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는 자유가 중요했습니다.
2. 나만의 부업을 3년간 운영한 결과
제가 필요한 부업수익은 퇴직 후 월 300만 원입니다. 퇴직 후에는 특별히 제가 노력(Input)을 하지 않아도 이 정도 수입은 고정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유롭게 전국을 유람해야 하니까요.
3년간 온라인 부업 중 콘텐츠형 부업만 선정하여 시간을 투자한 결과 월평균 50만 원을 유지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월평균 수입의 기준은 '23년 1월~6월의 6개월간 평균이며, 실제로는 월 40 ~ 60만 원 사이를 유지 중입니다. 이 형태의 부업이 좋은 점은 회사일이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안 좋아 한 달 정도는 글을 쓰지 않아도 수입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했던 부업은,
①티스토리 블로그로 광고 수입받기, ②티스토리 블로그 하단에 쿠팡파트너스 링크 달기, ③해피캠퍼스에 독후감 판매하기 등 3가지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3년간 800여 개의 글을 등록했습니다. 1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0.7건 수준입니다. 그 의미는 어느 기간에는 글을 오랫동안 등록 못했던 공백기도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사이에 배치된 구글 광고를 통해서 월수입이 40만 원 정도 발생을 했습니다.
티스토리 하단에 추가하는 쿠팡파트너스 링크는 항상 추가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사용해 본 물건에 대한 사용 후기를 작성할 때만 관련된 상품링크를 줄광고 형식으로 올렸습니다. 전문적으로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유포했던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제가 사용했던 물건 중심으로 글을 작성해서 저품질이나 어떤 제한조치 없이 3년간 운영 중입니다. 수익은 크지 않아 한 달에 5~10만 원 수준으로 꾸준히 나오는 편입니다.
해피캠퍼스에 독후감을 판매하는 것은, 워드로 제가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3~4페이지로 정리해서 올리는 것인데,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그저 독후감 파일만 올리면 독후감이 필요한 학생들이 검색해서 다운로드하는 것입니다. 책을 좋아해서 취미생활 정도로 했고, 독후감은 현재 50편 정도를 올렸는데 수량이 작아서 수입도 크지 않습니다. 월평균 1~3만 원 정도 나오는 편입니다.
이렇게 글쓰기를 통한 콘텐츠 생산형 부업 3가지를 통해서 월평균 50만 원 수준의 수입이 나오는데, 수입은 매우 조금씩 성장하지만, 반대로 줄어들지도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왜 수입이 천천히 증가하고, 또 크게 줄어들지도 않는지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3. 월급처럼 고정적인 부업수입
블로그로 빠르게 수익을 올리려면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결국, 블로그 광고수익은 조회수 증가에 따른 확률로 광고클릭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순수한 정보성 콘텐츠만 작성을 했고, 주로 제 경험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내용은 특정 분야가 없는 잡블로그입니다. 여행 갔던 이야기, 몸이 아팠던 이야기, 음식 이야기, 책 이야기 등 소소한 것들이지만, 누군가 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랬더니, 포스팅 개수가 800개인데 일 조회수가 2천 회가 넘지 않고 있습니다. 조회수만 보면 인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광고 클릭률이 나오는데, 아마도 필요한 사람들만 검색해서 찾아오기 때문에 체류시간도 길고, 클릭률도 높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회사만 열심히 다닌 중년 아저씨라 전산능력도 높지 않아 다양한 광고기법이나 현란한 마케팅 문구를 고민하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서식에 제가 글쓰는 포맷을 하나 등록해 놓고, 포스트 1개에 디스플레이형 광고 3개를 문단 사이에 배치해서 항상 같은 포맷으로 올렸습니다.
초창기에 상단 광고를 수평으로 2개를 올리면 클릭률이 좋아진다는 유튜브를 보고 해 보려고 했지만, 소스코드가 뭔지, HTML을 수정하게 뭔지 몰라서 포기했습니다. 그 말은 반대로, 저처럼 전산능력이 없는 사람도 블로그를 할 수 있다고 보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외부유입이나 좋은 키워드를 발굴하고자 시간을 내서 블로그를 공부하지도 않았습니다. 초반에 시작할 때는 월평균 조회수와 문서수를 비교해서 좋은 키워드를 찾으려고 애도 써 보았는데, 그 시간에 글을 하나 더 올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 쓰는 것 외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았습니다.
쿠팡파트너스 링크도 많이 퍼뜨리면 퍼뜨릴 록 확률에 의해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저는 제가 사용해 본 물건에 대한 포스트에만 링크를 달다 보니 소득이 크게 증가하자 않았고, 독후감도 제가 읽고 틈나는 대로 정리를 해서 올리는 편이라 충분한 개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특별히 블로그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밤새 노력한 것도 아니면서 하루에 평균 0.7건 수준으로 글쓰기만 유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느리지만 수익은 점차 증가해 한 달에 50만 원 수준이 된 것입니다. 더 재밌는 사실은, 언젠가 화재로 서버에 문제가 생겨 블로그에 유입량이 0에 수렴할 정도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블로그는 포기해야 하나보다 하고 한 달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개월 뒤 업체의 서비스가 정상화되자 다시 조회수가 서서히 회복하더니 월 수입도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현재의 방식으로 퇴직 때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처럼 미련한 스타일이 아니라 더 부지런하고, 전산에도 밝은 분이라면 훨씬 더 빠른 성장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 부업 세계에서 저보다 못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핵심은,
꾸준히 정보성 콘텐츠를 누적하여 쌓아 올리는 것이고, 성장이 느려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블로그계에 유명한 격언이 있는데, 포기만 하지 않으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진입이 쉬운 만큼 포기도 쉬운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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