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하철에 새롭게 적용된 환승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제도입니다. 이제 지하철 하차 후 10분 이내 재승차를 하면 환승으로 적용되어 기본운임이 면제된다는 내용입니다. 2023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제도입니다.
1. 지하철 개찰구를 다시 나와야 하는 경우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실수로 이동해야 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의 개찰구로 태그하고 들어가곤 합니다. 또 목적지를 지나쳐서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 급하게 화장실을 쓰고 싶은데, 개찰구 밖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 난감합니다.
지금까지는 개찰구 끝에 있는 장애인 출입문 앞에 비상벨을 누르고 역무원에게 사정을 말하면 비상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어떤 때는 비상벨을 누르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동일한 요청을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초 승차 이후 10분 이내에 재승차 시 기본운임 부과가 면제(환승적용) 됩니다. 교통카드만 태그 하시면 자동으로 환승적용이 됩니다. 최근 지하철역 개찰구 끝에 장애인 출입구에 비상벨이 사라진 이유가 이 제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적용방법
하차 태그를 하고 10분 이내에 승차 태그를 하면 환승적용이 됩니다. 단, 환승 횟수는 1회 차감됩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하차 후 10분이 초과한 후 재승차하면 기본운임(1,250원)이 부과됩니다.
◇ 적용원칙
하차역과 동일한 역사이며 동일한 호선에서 재승차를 하는 경우 적용됩니다. 당연하겠죠? 지하철 이용 1회만 적용됩니다. 그리고, 환승 이후 이용거리에 따라 추가운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적용구간
이 제도가 적용되는 구간이 있으니 내가 다니는 구간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하세요. 1~9호선 중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 9호선 관할구역은 모두 적용되어 있습니다.
(1호선) 서울역 ~ 청량리역
(3호선) 지축역 ~ 오금역
(4호선) 진접역 ~ 남태령역
(6호선) 응암역 ~ 봉화산역
(7호선) 장암역 ~ 온수역
2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은 전구간 적용되어 있습니다.
2023년 7월 1일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일단 2024년 6월 30일까지 진행한 후에 정식 도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매우 편리한 제도인데 잘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엇! 한 가지 더 편리한 점이 생각났습니다.
보통 지하철 역사에서 당근거래를 할 때, 다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개찰구에서 거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는 10분간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으니, 굳이 개찰구 바로 앞에서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도착했다고 메시지가 오면 잠시 나가서 거래를 하고 다시 지하철을 탈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2. 지하철 내 화장실 위치파악하기
이 제도를 확인하다 보다 저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소변이 마려운 적도 있고, 배탈이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개찰구 밖에 화장실이 있으면 비상벨이고 뭐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그냥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뛰쳐나갑니다.
늘 이런 경우에 내가 내린 역사에 화장실이 개찰구 내부에 있는지, 개찰구 외부에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개찰구 외부에 있다는 것은 거리가 멀다는 뜻이고, 또 지하철 요금도 한번 더 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재환승 제도가 운영되니 10분 이내에 일을 마칠 수만 있다면, 화장실도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어 좋은데 화장실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앱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이름을 「퀵 액세스」로 검색하거나,「지하철 화장실」로 검색해도 됩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모든 지하철 노선에 화장실이 개찰구 내에 있는지 개찰구 밖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조금 덜 급하다면, 미리 확인하고 개찰구 내에 화장실이 있는 지하철역에 내리면 더 편할 것입니다.
늘 필요한 앱은 아니지만, 급할 때 소중한 정보를 주는 앱입니다. 제가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하철 앱에 혹시 지하철 화장실 위치 정보가 있는지 찾아보니 없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이런 세세한 부분도 한번 챙겨주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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