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 구입한 갤럭시탭 S8 울트라 5G 모델이 도착했습니다. 2주간 구입할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만, 결국 아이패드가 있음에도 갤럭시탭 S8 울트라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전자제품은 나중에 다시 중고로 팔더라도 지르기고 만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1.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
저는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세트로 사용했습니다. 와이파이 버전이었는데, 동영상을 보고, 서핑을 하고, 웹툰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필기를 하는 등 모든 활동에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정도 사용해 보니 아이패드가 조금씩 불편해졌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역시 와이파이 버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카페를 가면 대부분 와이파이가 있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경치 좋은 공원이나 이동 중에 사용하기에는 역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이패드에서 변함이 없는 좌우상하의 여백이 너무 넓어서 보기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손으로 잡을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더 낫다는 말씀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보여야 하는 공간을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연결성이 아이패드로는 좀 부족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장비들은 갤럭시 S22와 갤럭시 와치, 갤럭시 버즈입니다. 유일하게 탭을 아이패드로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애플 펜슬을 활용해 드로잉을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연결성이 갤럭시 장비들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질인데, 이 부분은 주관적인 호불호가 있을 듯합니다. 제가 갤럭시 폰을 사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몰레드 화질에 익숙해졌는지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볼 때 화질이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갤럭시탭 S8 울트라가 갖고 싶어서 억지로 만들어낸 저의 핑계가 아닌지 2주간 고민을 해 보았는데, 역시 갤탭을 한번 사용해 보기 전에는 그 느낌을 알 수 없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갤럭시탭 S8 울트라 5G 256메가 버전 구입
가격대가 높아서 구입을 많이 망설였습니다. 거의 130~150만 원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라 쉽게 구입 버튼을 누르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부족하지만 아이패드를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중복구입이 되는 것이 아닐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입을 하고, 포장을 뜯고 세팅을 하면서 그 마음은 모두 사라지고 만족감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할부금은 나중에 갚기로 하고 지금은 눈앞에 있는 제품을 충분히 즐기고 싶었습니다.
대형 화면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 줄 정도로 큼직하고 시원합니다. 베젤도 얇아서 아이패드에서 느낀 올드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역시 화면은 삼성이 애플보다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 스위치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였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제가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힘들어했는데,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정보가 그대로 연결되니 속 시원했습니다.
5G로 구입했는데 다음 주에 SK대리점에 가서 요즘제를 조정해야 할 듯합니다. 사전에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갤럭시 탭과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별도의 요금은 필요 없다고 들었습니다.
5G로 연결하면 드디어 지하철이나 고속버스나 기차에서도 장소에 구애 없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아이패드를 구입할 때 필요하면 테더링을 하면 되겠지 싶어서 와이파이 버전을 구입했는데, 몇 년 사용하다 보니 역시 5G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구입비는 조금 더 비싸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고민을 오래 해서 구입한 만큼 갤럭시탭 S8 울트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좋습니다. 사용하는 용도는 어차피 아이패드로 사용하는 수준이겠지만,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케이스는 유튜브에서 조금 후기를 찾아보고, 큰 고민 없이 정품 북커버를 주문했습니다. 키보드 북커버를 구입할까 잠시 망설였는데, 너무 무겁고 제가 이미 삼성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있어서 스위치만 바꿔 추가로 등록하면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화면이 노트북만 해서 키보드만 연결해서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지금 받침대에 세워서 유튜브를 좀 감상해 보았는데, 음질과 화질, 화면 크기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3. 기존 아이패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어차피 제가 하는 간단한 드로잉 수준은 굳이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조합이 아니더라도 갤럭시탭과 S펜으로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애플 펜슬은 당근 마켓에 올려 바로 판매를 했습니다. 아이패드도 함께 중고로 판매하려고 하는데, 아이패드는 워낙 중고품이 많아서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를 팔아서 조금이나마 가격 부담을 덜어볼 요량이었는데, 중고로 판매가 안되면 아이패드는 침대 옆에 고정으로 배치하고 웹툰과 전자책, 넷플릭스 용도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음질을 보강하기 위해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설치했습니다.
지금 구입한 아이패드는 제가 3번째 구입한 아이패드입니다. 저는 아이패드 오리지널 1세대를 사용했었고,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하다가 고장 나서 지금 아이패드 7세대를 사용 중인데, 중고로 판매가 안된다고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갤럭시탭은 주로 외부에 가지고 다닐 때 사용하고, 아이패드는 집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듯합니다. 조금 비용 중복인 느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나중에 딸이 사용하는 갤럭시탭이 고장 나면 저의 아이패드를 줄까 합니다. 아마 쓰던 것이라 딸이 사용을 거절할 듯합니다만 그런 식으로라도 사용 용도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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