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2를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큰 맘먹고 BOSE 보스 QC 이어버드 이어폰을 샀습니다. 이제 3개월 사용해 보았는데, 저와 같이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용후기를 올립니다.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했고, 가격이 비싸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돈 값을 한다는 말이 맞는지 제품은 정말 좋네요.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조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드립니다.
1. 전형적인 고급형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기존에 중저가 모델인 어바니스타 스톡홀름 플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출근길과 지하철 내에서 음악을 조금 더 깨끗하게 듣고 싶어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고민하다가 보스 이어버드를 선택했습니다.
보스는 노이즈 캔슬링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업체입니다.
그래서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자부심이 있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무려 11단계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용, 출근길용, 카페용 이렇게 3가지로 노이즈 캔슬링 레벨을 선택하여 마이메뉴로 저장을 해 두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2가지로 작동하는데, 이어폰을 장착할 때 노즐이 귀에 딱 맞게 밀착이 되어 일단 착용하자마자 소음 차단 효과가 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작동하면 화이트 노이즈를 발생시켜 주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보스 브랜드는 이어폰도 저음이 풍부합니다.
저는 집에서 보스 홈 스피커 450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스의 음색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스 이어버드 이어폰을 구입한 것도 보스 스피커의 음색을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어폰도 깊은 저음과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소리를 줄여도 저음의 풍부함이 사라지지 않고 잘 유지가 됩니다.
음악을 듣던지, 통화를 하던지, 영화를 감상하던지 사운드의 수준이 변함없이 훌륭합니다. 볼륨을 높이거나 낮추거나 했을 때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사실 이 정도 가격대면 기본 기능은 사운드는 좋아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에 꼭 맞게 밀착되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했습니다.
보스 이어버드의 착용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귀에 밀착시키는 부분이 날개처럼 퍼져있는데, 귓바퀴에 딱 맞게 붙기 때문에 완벽하게 밀착이 됩니다.
이 부분을 '이어팁'이라고 부르는데, 총 3가지 사이즈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두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 부드럽습니다. 다만, 이 실리콘이 1~2년이 흘러도 현재 착용감을 유지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실리콘이 물렁해지거나 찢어지면, 남은 여분을 사용하거나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실리콘 이어팁 때문에 착용을 하면 1차적으로 소음을 어느 정도 차단해 줍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전에 물리적으로 실리콘이 귀를 감싸 기본적인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에 보스 이어버드는 좀 더 음악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저음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충전 관련 기본 성능과 기능은 A급입니다.
보스 이어버드가 충전이 되면 최대 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는데, 사실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음악을 들을 일이 없어서 끝까지 테스트는 해 보지 못했지만, 정말 충분할 정도로 오래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몇 시간 듣다가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다시 충전이 되기 때문에 케이스의 전력이 소진될 때까지 충전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케이스로 12시간을 들을 수 있으니, 한번 완충을 하면 총 18시간을 들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크기가 큰데 이것은 이어버드 이어폰 자체 크기가 좀 크고, 배터리를 좀 더 넉넉하게 넣어서 사이즈가 커진 게 아닌가 합니다.
이 케이스는 무선 충전이 가능해서, 충전케이스를 충전할 때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됩니다. 이 기능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아주 가끔씩 짧게 짧게 충전하기 편합니다.
충전 케이블을 케이스 잭에 맞춰서 끼우는 것을 귀찮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편은 아니지만, 사무실 제 옆자리에 계신 분은 무선충전 기능이 되지 않으면 아예 그 제품은 구매 목록에서 제외할 정도로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했습니다.
그 외에 방수가 된다고 하는데, 제가 비 맞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샤워하면서 음악을 들을 일이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은 특별히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2. 예상했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어버드를 처음 구매하려고 고민했을 때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이어폰이 넙적하니 큼직해서 착용하고 다니면 마치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것 같았습니다. 요즘에는 귀에 쏙 들어가서 이어폰을 끼우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소형화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죠.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 귀에 뭐가 붙어 있는지 유심히 볼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관심 없는데 혼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볼까 걱정했던 것이죠.
또 하나 걱정했던 부분은 귓바퀴에 넓게 밀착되는 '이어 팁'이란 부분이 혹시 내 귀에 잘 안 맞아서 착용이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형태의 디자인이어서 제 귀 모양에 안 맞아서 사용하기 불편하면 반품도 못하는 것 아닌가 불안감이 들었거든요. 보통 기능상 하자가 없으면 환불 같은 것을 안 해주니까요.
사용해 보니 제가 걱정했던 부분은 모두 기우였습니다. 아무도 저를 쳐다보지 않았고, 보스 이어버드는 제 귀에도 딱 맞게 밀착되어 편했습니다.
3.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는데, 좀 개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충전케이스입니다.
충전케이스 크기가 커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불룩하게 튀어나와 불편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과 이어폰 케이스를 양쪽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작은 가방을 가지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소지품을 모두 옷에 넣고 다닙니다.
재킷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재킷 속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다가 술 먹고 재킷을 잃어버린 적이 무려 2번이나 돼서 재킷 주머니에도 아무것도 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소지품은 바지 뒷주머니에 작은 지갑과 앞주머니에 스마트폰, 이어폰 케이스를 넣고 다닙니다. 그래서 스마트폰도 화면 사이즈가 제일 작은 모델을 선호합니다. 크면 주머니에 잘 안 들어가거든요.
이 부분은 저같이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의 문제니까 대부분 관계가 없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제 수준에 더 비싼 고급형 이어폰은 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저에게는 충분히 만족감을 줍니다. 조심해서 오래오래 사용하려고 합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보스 이어버드 QC이어폰 : 가격확인
◇ 보스 이어버드 QC케이스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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