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27인치 2020 모델을 작년 12월에 구입했으니 딱 1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원으로 컴퓨터를 일반적인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구입 당시 디폴트 사양으로 사용했던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동영상 편집이나 음악 편집, 그래픽과 같은 전문작업을 하시는 분이 아닌데 굳이 비싼 아이맥 27인치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일반 유저들도 충분히 아이맥을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일반 유저가 아이맥을 사용하고 놀란 점
저는 20년 차 된 회사원으로 주로 문서(워드, 엑셀) 작업과 블로그 운영, 유튜브와 넷플릭스 보기, 음악 감상 등의 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기존의 컴퓨터를 10년간 사용했더니 이제는 거의 고물 수준이 되어 앞으로 10년 사용할 것을 예상하고 통 크게 아이맥 27인치를 장만했습니다.
원래는 구입하고 바로 8기가 램을 추가 구입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했는데, 후배가 제가 사용하는 정도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충분할 수 있다고 해서 8기가 램으로 1년간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일반 유저라면 램 8기가로 충분합니다.
OS에서 메모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프로그램 구동과 화면 움직임에 있어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8기가 램으로 어떻게 이렇게 원활하게 프로그램들이 돌아가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것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궁합이라는 것이 이 정도의 차이가 나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은 램 8기가로 충분했습니다.
환상적인 부팅속도와 절전 기능에 감동합니다.
아이맥은 윈도우 컴퓨터에 비해 부팅속도가 빛과 같이 빠릅니다. 종료 속도도 빠르고 부팅속도도 빠릅니다. 켜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저와 같은 느긋한 성격은 부팅이 좀 느려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지만, 휙 하고 컴퓨터가 켜지면, 늘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를 수가 있는지..
최근 6개월간 저는 아이맥을 거의 종료하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매일 블로그를 관리하기 때문에 컴퓨터는 한두 시간씩 사용하는데, 종료를 하지 않고 절전 기능으로 일시 사용 중단을 해 놓고, 다음날 다시 사용합니다.
벌써 6개월째 컴퓨터를 한 번도 종료하지 않고 쓰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끔 화면에서 버튼 클릭이 잘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때 재부팅을 한번 해 주면 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재부팅을 한 기억이 한번 정도 있으니까 한 3~4개월에 한번 재부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기존에 애플 제품만 사용하셨던 분들은 모르실 듯합니다. 윈도우 데스크톱을 사용하면 본체에서 소음이 납니다. 아무리 저소음 제품이라 하더라도, 컴퓨터가 켜져 있다는 정도의 작은 소음과 냉각팬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준의 소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맥은 켜 두면 어떠한 소음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체형이긴 하지만, 냉각이 되고 있는지 염려될 정도입니다만, 소음에 민감한 분이라면 아이맥이 매우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작업을 하다 보면 소음이 더 잘 들리는데, 새벽에도 소음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보면 아이맥은 소음관리가 잘 되어 있는 컴퓨터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직접 마음에 드는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냉각팬, 그래픽카드 등을 전자상가에서 구입해 데스크톱을 만들곤 했는데, 소음을 최대한 줄이려고 정말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케이스에 장착하는 팬도 무소음 팬을 구입하고, 파워서플라이도 저소음 모델을 고릅니다. 그래픽카드에도 냉각팬이 있는데, 소음이 싫어서 냉각팬 대신 방열판으로 된 그래픽카드를 구하러 다니곤 했습니다.
아이맥은 소음 측면에서는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과 영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은 만점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 빼고 아이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음악 청취로 사용 중입니다.
먼저 음질을 설명드리면, 별도로 사운드바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고음질을 들려줍니다. 제가 구입 전에 아이맥을 리뷰한 유튜버들의 동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유튜버들도 내부 스피커 자체가 워낙 성능이 좋아서 다른 스피커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했거든요.
저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해서 주로 유튜브 뮤직을 상시로 켜 둡니다. 지금까지 1년간 전혀 불편함 없이 좋은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에 사운드 기능에 불만은 없습니다.
그 외에 영화감상에는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화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화상통화, 비대면 수업에 최적입니다.
제가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학원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음악학원에서 줌을 사용한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어서 한번 수강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맥에서 줌을 통해 음악 선생님을 만나서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배워 보았는데, 그 소리나 화질이 너무 뛰어나서 정말 학원에 가지 않고도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배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던데, 다른 장비보다 아이맥으로 화상수업을 하면 본인이 더 예쁘게 나온다고 하던데,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아이맥은 화면과 관련된 모든 기능이 최상이기 때문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2. 아이맥 27인치는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
제가 작년에 아이맥을 구입하는데 약 300만 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27인치 중에 가장 보편적인 모델로 구입을 했고, 별도로 메모리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윈도우 데스크톱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고가입니다.
저와 같이 보편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도 이렇게 고가의 컴퓨터가 필요할까요?
제 생각에는 컴퓨터는 활용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작업 난이도가 높으면 아이맥을 쓸만하고, 작업 난이도가 낮으면 아이맥을 쓰기에는 과분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저가형 삼성 컴퓨터도 10년을 사용했습니다. 비록 중간에 고장도 나서 고치기도 하고, 몇 차례 포맷을 하면서 사용했지만, 저가형도 10년을 사용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아이맥도 최소한 10년 이상은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아이맥을 사용하는 10년간 매일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귀찮게 차에 싣고 AS센터에 안 가도 될 것 같고, 바이러스나 쓸데없는 광고가 뒤덮여 정기적으로 포맷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이맥은 작업자의 용도를 떠나서 얼마나 만족하면서 사용할 것인지로 판단한다면, 일반 유저도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충분할 정도로 오래오래 사용한다면, 구입 가격은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3.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본인 하기 나름!
지금은 블로그만 관리하고 있지만, 나중에 제가 퇴직을 하면 저도 유튜브를 운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아이맥의 활용도가 더 올라갈 것입니다.
또, 여유시간이 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로 스케치를 배우고 싶습니다. 요즘은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쳐주는 미술학원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 아이맥에서 그래픽 작업도 일부 하게 될지 모릅니다. 결국, 좋은 컴퓨터가 한대 있다면, 앞으로 제가 무슨 작업을 하게 되든지 좋은 성능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지금은 단순하게 음악을 듣거나 넷플릭스만 볼 지 모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내가 무슨 일을 배우느냐에 딸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맥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무리 없이 지원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장비가 될 것입니다.
1년간 아이맥을 사용해 보니, 처음 샀을 때보다 더 만족합니다. 작은 흠집도 없이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쁘거든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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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맥 27인치 코어 i7 2020 : 가격확인
◇ 아이맥 27인치 코어 i5 2019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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