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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방짜유기 닦는 법과 평상 시 관리하기

by 물결 941213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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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방짜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는 제 전용 방짜유기 맥주컵이고 다른 하나는 와이프가 사용하는 방짜유기 찻잔입니다.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오늘은 방짜유기에 얼룩이 생겼을 때 닦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방짜유기 얼룩 세척하는 방법 

 

저는 방짜유기 맥주컵을 약 6만 원에 구입해서 약 8개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혼술이 유행해서 저만의 전용컵을 갖고 싶어서 고민 끝에 방짜유기 맥주컵을 선택했습니다. 

 

이 사이즈의 컵에는 차가운 맥주를 마시기도 좋지만, 소주도 한 병이 딱 알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레몬을 썰어 넣고 얼음 몇 개를 띄우기 소주 한 병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면 정말 좋습니다.  

 

묵직하고, 큼직하고 남자답게 생겨서 저는 방짜유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8개월 사용하다 보니 겉표면에 거무스름한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세척을 해 보았는데 그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방짜유기가 모두 잠길 수 있을만한 그릇을 준비하고 물 : 식초 = 20 : 1 비율로 섞습니다. 식초의 비율이 조금 높아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희석한 식초물에 20~30분간 담가 두시면 됩니다. 

 

그 후에 깨끗이 헹구시고 마른행주로 물기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물기가 있는 채로 말리면 얼룩이 다시 생깁니다. 보통 이렇게 씻으면 얼룩이 대부분 사라지는데 일부 얼룩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방짜유기 전용 수세미로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살 문질러주면 얼룩이 사라집니다. 그 원리는 사실 방짜유기 표면을 살살 긁어주는 것인데,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지푸라기 뭉치로 놋그릇을 박박 문질렀던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저도 방짜유기 전용 수세미를 구입해 두었는데 아직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식초물로 세척해도 깨끗해져서 크게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짜유기와 전용 수세미)

 

방짜유기는 설거지를 하면 물기만 닦아서 바로 사용하면 됩니다. 자체가 살균을 하는 금속이기 때문에 다른 그릇들보다 안전합니다. 

 

설거지는 손으로 하셔야지 식기세척기나 일반세제로 하시면 긁히거나 색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고 돌리는 것도 위험합니다. 

 

가끔 식초물로 세척하고 물기만 닦아서 사용하고 잘 말려두시면 반짝반짝한 놋그릇의 멋을 살려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래 사용할수록 점점 더 멋있는 것이 방짜유기인 듯합니다. 

 

 

 

2. 방짜유기를 사용해 보니 좋은 점 

 

방짜유기는 비교적 가격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필요한 용도인 경우 구입해서 쓰시면 만족도가 높을 듯합니다. 

 

저는 비록 맥주잔 1개만 사용 중인데, 제 생활에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시원한 맥주를 마시거나, 소주 칵테일을 해서 마시면 손바닥 표면에 느껴지는 시원한 느낌도 좋고, 마실 때 느껴지는 방짜 유기만의 독특한 향기도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열을 가해 두들겨 만듭니다. 1200~1300도의 고열에서 녹여 끊임없이 두들겨 만들기 때문에 수공 제품으로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방짜유기가 단단한 이유는 수없는 망치질과 열처리 때문에 구리와 주석의 성분이 잘 분해되어 단단한 금속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방짜유기는 독성이 없고 자체적인 살균작용이 있어서, 일반적인 식중독균은 즉시 제거하는 효과도 있고 소량의 미네랄이 흘러나와 우리 선조들은 놋그릇을 사용하면서 자연적으로 미네랄을 섭취해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자체적인 살균작용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상도 불그스름한 황금색이라 마음에 들고, 무게도 적당해서 저에게 잘 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 

 

 

3. 갖고 싶은 방짜유기들 

 

누군가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식기류를 방짜유기로 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너무 비싸서 모든 식기를 방짜유기로 바꾸면 경제적인 타격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괜찮아 보이는 냄비 종류를 찾아보니 작은 것 하나가 몇 십만원씩 했습니다. 전부 두들겨서 수공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꽤 높게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식기류를 방짜유기로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 것은 바로 술잔입니다. 

 

소주나 전통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방짜유기 술잔과 방짜유기로 된 막걸리 잔을 하나 갖고 싶습니다. 어쩌다 보니 모두 술잔이네요. 

 

맥주잔은 있으니까, 소주잔과 막걸리잔만 방짜유기로 갖추면 제가 즐기는 혼술을 좀 더 멋들어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 방짜유기가 몇 개 있는 것은 개인 취향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고, 사용하는 사람의 만족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놋그릇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쯤 장만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나중에 정말 갖고 싶으면 제가 사려고 아래 필요한 소주잔과 막걸리잔 링크를 추가해 놓았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방짜유기 소주잔 2P : 가격확인

◇ 방짜유기 막걸리잔 1P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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