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을 먹고 중학생 딸에게 치아교정을 해 주었습니다. 이제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치아교정에 대한 후기와 비용, 교정기간, 교정 중 치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를 드리고자 합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나 치아교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1. 치아교정 비용과 교정방법
중학생인 딸은 앞이빨 사이가 조금 벌어져 있습니다.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고,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되었을 때 교정을 하면 늦을 것 같아 예쁜 치아를 갖춰주기 위해 교정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치과에 가서 교정상담을 받아보니, 앞이빨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 치아가 윗치아에 제대로 닿지 않는 심한 부정교합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문제가 없지만, 성장하면서 저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생각했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빨리 교정을 해 주어야겠다는 애틋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치아교정 방법은 먼저 아래 치아에 교정기를 착용하고, 일주일 후에 윗치아에 교정기를 착용합니다. 물론 착용하고 1~2주는 꽉 조이는 통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교정기를 착용하고 약 1.5년을 견뎌야 합니다. 몇 개월 지나면 교정기가 있는지 인지를 못할 정도로 익숙해진다고 하는데, 딸이 생활하는 것을 보니 양치를 할 때와 식사를 할 때 매우 불편해하는 것으로 보아 교정기가 있는지 모를 정도는 아닌 듯싶었습니다.
이렇게 1.5년을 견디면 교정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잘 때 치아 모양으로 제작한 별도의 교정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교정을 마쳤다고 해도 치아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고정하는 장치를 평생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정하는 기간 동안 매월 치아 검진을 받습니다. 틈틈이 스케일링을 해 주는데, 이는 치아에 음식물이 더 잘 끼고 양치질로 깨끗하게 청소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하여 교정비용은 400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치과도 비교하기 위해 상담을 받았는데, 이보다 비싸서 400만 원에 교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미 6개월이 지났는데, 딸도 교정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2. 치아교정 중 치아관리
양치를 정말 잘해야 합니다.
중학생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딸도 양치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면 바로 양치를 하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잠들기 전에서야 간신히 양치를 시키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떼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3분 정도 꼼꼼하게 문질러야 합니다. 이 작업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이가 썩고, 잇몸이 붓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치과검진은 빼먹지 가서 스케일링 서비스를 잘 받아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치아관리의 핵심입니다. 치아와 잇몸은 외부 음식물이 끊임없이 접촉을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이에 음식물이 끼이면 바로 부패합니다.
그래서, 딸은 치간칫솔과 어금니 칫솔 등 몇 가지 치아관리 장비를 함께 사주었습니다. 본인도 불편했는지 치간칫솔은 가끔 사용합니다.
동시에 가그린도 자주 사용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제거하려면 가그린이 편리합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교정기를 착용한 사람과 이야기를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딸이 양치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입에서 냄새가 쉽게 발생합니다. 음식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으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입냄새로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정말 평상시 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물론, 놀기 좋아하고 양치를 좋아하지 않는 중학생들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3. 치아교정 완료 후 사후관리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아교정에 필요한 기간은 1년 반 정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최대 2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청소년은 치아가 좀 더 유동적이어서 쉽게 교정이 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교정을 마치면 교정기를 제거하고, 스케일링을 완벽하게 받습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잇몸이 상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년반동안 입안에 이물질을 착용하고 있었으니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졌을 테니까요.
스켈링을 하고 몇 주 휴식을 취하면 잇몸상태가 회복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잠잘 때 별도로 제작한 교정기를 착용하고 자야 하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가끔 빼먹고 자기도 하는데, 너무 오래 착용을 하지 않으면 다시 치아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딸이 교정을 받는 치과에 간호사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학생 때 교정을 했는데 사후관리를 잘 못해서 성인이 된 후 다시 교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 비싼 교정을 두 번이나 하다니 돈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돈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정기 착용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정 후 관리를 소홀히 해서 다시 치아가 벌어진다면, 저는 딸에게 나중에 돈 벌어서 직접 하라고 말해줄 것 같습니다.
치아관리는 평소에 자주 해야 합니다. 막상 통증이 생겨서 치과에 가면 정말 큰 고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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