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청북도나 강원도를 여행하면 그 지역의 자연산 표고버섯을 시장에서 사 오곤 합니다. 봄과 가을 표고버섯이 좋습니다. 자연산 표고는 고기보다 맛이 훌륭하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 쫄깃한 식감 때문에 말입니다.
생표고버섯은 끓는 물에 30~40초 데쳐서 물기를 빼고, 참기름+소금 양념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그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밑동도 말렸다가 육수용으로 쓰면 되기 때문에 버릴데가 없습니다.
1. 표고버섯의 효능
항암효과와 면역력 개선
표고버섯을 먹고 암을 이겼다는 글이 간혹 있습니다. B-글루칸, 렌티난은 항암치료로 손상된 염색체를 회복시키고, 종양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및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줍니다. 미국 영양협회에서 2015년 표본 실험을 했는데 4주간 매일 5~10g의 표고버섯을 섭취했을 때 실험군에게서 염증 감소와 장세포 면역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표고버섯은 코로나 시기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겨울철 독감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예로부터 면역력이 높으면 잔병에 걸리지 않으니까요.
당뇨와 심혈관 건강개선
표고버섯에는 천연 인슐린인 글루칸 성분이 있어 당 흡수를 지연하고 혈당을 낮춰줍니다. 그래서 고혈당 환자에게 좋은 자연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리타데닌 성분이 간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벽에 플라크 형성을 방지하여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혈액의 순환력을 개선합니다.
비만예방
표고버섯에는 수용성 식이섬유 에리타데닌, B-글루칸과 같은 지방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B-글루칸은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여 음식의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여 줍니다. 또한, 영양분의 흡수율을 늦추고, 혈장 내 지질의 수치를 감소시켜 줍니다.
버섯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비만인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식품이 될 것 같습니다.
비타민D와 항균작용
비타민D는 자외선으로부터 얻을 수 있지만, 버섯을 통해서 흡수가 가능합니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심장병, 당뇨병, 면역질환의 위험을 낮춰주고, 칼슘과 인의 흡수에 관여합니다.
비타민D는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체중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천식 및 관절염 등 만성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D를 제공해 주는 식품은 버섯 외에 연어와 생유제품, 달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잇몸에 형성된 치은염에 대해 구강청정제와 유사한 효과를 내줍니다. 표고버섯은 유익한 유기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병원성 물질만 감소시켜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표고버섯에도 조심해야 할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요산으로 분해되는 퓨린이란 물질 때문입니다. 그래서 표고버섯을 과다하게 섭취를 하면 통풍을 발생시키는 요산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혹시라도, 통풍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생표고버섯을 그대로 먹으면 복통, 구토, 설사가 발생합니다. 표고버섯은 말리거나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합니다. 생으로 먹고 싶으시면 저와 같이 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들시면 됩니다.
2. 표고버섯의 영양과 먹는 방법
표고버섯 100g에 포함된 영양소를 보시면 놀라실 것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영양들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D와 인, 칼륨이 풍부하고, 미량의 미네랄들이 다양하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6.8g, 단백질 2.2g, 섬유질 2.5g, 니아신 4mg, 핀토텐산 1.5mg, 비타민 B6 0.2mg, 리보플라빈 0.2mg, 비타민D 18 IU, 망간 0.2mg, 인 112mg, 셀레늄 5.7 mcg, 구리 0.1mg, 아연 1mg, 칼륨 304mg, 마그네슘 20mg, 철 0.4mg
몸에 부작용이 없다면 버섯은 소량이라도 꾸준히 섭취를 하면 건강 개선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버섯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대부분 볶음이나 고기를 구울 때 곁다리로 구이로 먹습니다.
아니면, 버섯찌개처럼 각종 찌개에서 넣어서 먹으면 좋은 재료가 됩니다. 버섯을 끓이면 그 향기가 맑고 국물은 시원해집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버섯은 예로부터 인기가 높았습니다.
3. 표고버섯이 좋아진 이유
표고버섯은 송이버섯에 비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재배방법이 대중화되어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표고버섯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이버섯에 비해 표고버섯은 그 맛과 향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더구나 8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리놀레산, 리놀레산 등 성분이 체중감량과 근육 형성, 혈관건강, 암 예방,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만능 식재료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표고버섯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였기 때문에 우리는 수천 년 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과거 기록을 보더라도 표고버섯은 고기 같은 식감과 나무 향이 나기 때문에 볶음요리로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버섯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미끈거리는 식감이 싫었는데 어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고기보다 버섯요리가 더 좋을 때도 있을 만큼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버섯의 영양가와 비견할 만한 좋은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아보카도입니다. 아보카도는 열대지방의 과일인데 그 영양소는 표고버섯과 같이 다양합니다.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는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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