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브로콜리 데친 것이 나오는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 데친 브로콜리가 좋아서 몇 번씩 더 달라고 해서 먹곤 합니다. 그러다가 마트에서 브로콜리를 보았는데, 식당에서 보던 작은 송이모양이 아니라 거대한 나무처럼 큼직해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브로콜리를 직접 집에서 데쳐 먹는 법을 알아봅시다.
1. 브로콜리 세척하기, 데치기, 보관하기
세척하기
브로콜리는 녹색 꽃양배추라고 부릅니다. 정말 어울리는 별명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양배추처럼 큼직하거든요. 이것을 먹기 위해서는 세척이 제일 중요합니다.
세척에 필요한 재료를 말씀드립니다. 굵은소금 2T, 식초 2T, 밀가루 1T, 베이킹소다 1T입니다.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 밥 숟가락 한 스푼 정도로 계량해도 됩니다.
먼저, 브로콜리를 가볍게 세척을 하고 볼에 물을 담아 담궈둡니다. 그리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넣습니다. 그러면, 잔류 농약들이 식초에 의해 제거되고 송이가 벌어지면서 먼지와 벌레 등 이물질이 나옵니다. 물에 담가 두는 시간은 10분 정도입니다.
브로콜리를 꺼내서 가위로 줄기와 가지가 나뉘는 부분을 잘라서 송이송이로 만들어 줍니다. 줄기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버리자 않아도 됩니다.
이번에는 볼에 물에 담고, 밀가루와 소금을 구석구석 고르게 씻어 줍니다. 브로콜리 꽃부분에 남아있는 먼지가 소금과 밀가루에 흡착하여 헹굴 때 물과 함께 씻겨 나갑니다. 찬물로 여러 번 헹궈 줍니다.
아삭한 식감과 영양소 파괴를 막으려면 데치는 시간이 짧아야 하므로 세척을 잘 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몇 번 해 보면 금세 합니다.
데치기
먼저 물을 팔팔 끓입니다. 이렇게 끓는 물에 10초~15초 정도 데치면 되는데, 소금을 한 스푼 넣으면 초록색이 더 선명해 집니다. 브로콜리를 넣으면 순간적으로 끓던 물이 가라앉고 조금 뒤 다시 끓어오르는데 그때 바로 불을 끄고 건져서 찬물에 담가 줍니다.
그 시간이 약 10~15초인데, 너무 오래 데치면 아삭한 느낌이 없어집니다. 시간대는 정확하게 10~15초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짧게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아삭한 느낌으로 브로콜리를 먹기 때문입니다.
데칠 때 젓가락으로 휘젓지 말고, 브로콜리를 물에 살짝 넣었다 꺼내는 그런 느낌입니다. 브로콜리는 송이 부분보다 줄기에 영양이 더 많다고 하니 줄기도 버리지 말고 함께 데치면 됩니다.
데치기 전에 줄기 부분의 단단한 부분을 좀 잘라주면 좋고, 데치고 나서 껍질을 살살 벗겨내면 됩니다. 줄기는 조금 단단한 맛이 있습니다. 영양이 좋다고 하니 꼭꼭 씹어 먹읍시다.
보관방법
브로콜리는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신선하고, 영양도 좋습니다.
세척하지 않은 브로콜리는 키친타월에 싸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되는데 보관기간은 약 3~4일 정도입니다.
손질해서 물에 데친 브로콜리는 물기를 충분히 빼서 채반이 있는 반찬통에 보관을 하거나 밀폐용기 하단에 키친타월을 깔아서 보관합니다. 가능하면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너무 많아서 오래 보관을 해야 한다면 냉동보관을 합니다. 얼리면 영양이 더 좋아진다고 하네요. 브로콜리의 수분이 영양소를 응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기를 탁탁 털어내고, 지퍼백에 한번 먹을 양만큼 소분하여 냉동했다가 카레나 파스타 등 볶음요리에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냉동보관의 기간은 2~3주 정도입니다. 역시 빨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트에서 브로콜리를 고를 때 가능하면 작은 크기의 브로콜리를 골라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먹을 때마다 작은 것을 사서 다 먹는것이 제일 속편 할 듯합니다. 보관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2. 브로콜리 효능
피부미용과 눈건강
제가 가장 흔하게 들었던 브로콜리의 효능은 바로 피부가 좋아진다는 점과 눈에 좋다는 소리였습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와 구리, 아연 등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가득하여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 주고, 피부가 외부 오염물질에 감염되는 것도 보호를 하여 자연스러운 피부빛을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A와 비타민E,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눈의 황반 변성과 백내장 등의 질병에서 눈을 보호하고 지켜줍니다. 어릴 때 눈이 나쁜 저를 위해 어머니께서 브로콜리를 자주 해 주셨는데, 그때는 이 풀 모양의 브로콜리가 맛이 없었는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쉽네요.
암 예방과 노화방지
브로콜리는 암을 유발하는 에스트로겐을 없애주는 특징이 있어 유방암과 자궁암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항암작용은 전립선암과 대장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설포라페인 성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균을 죽이는 기능도 있다고 하네요.
셀레늄 성분이 워낙 풍부해 활성산소를 중화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 제아잔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 많아서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염증 감소와 해독
항염작용으로 알려진 오메가 3이 있어서 관절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그 이유는 관절염증을 유발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설포라판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설포라판은 혈관 내막의 손상을 막아주고, 혈압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브로콜리의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관을 통해 독소를 제거합니다. 몸의 전반적인 해독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들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에서 불필요한 오염물질들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와 뼈 건강
섬유질은 당연히 소화와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과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좋고, 브로콜리는 무엇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한 식품입니다.
칼슘과 비타민K가 많아서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아서 어린이 발육, 노인,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그 외에 마그네슘과 아연, 인과 같은 무기질은 다방면으로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브로콜리는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바로 데쳐서 즉시 먹는 것이 제일입니다.
데치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드렸으니, 초고추장 만드는 방법만 알면 되니다. 고추장 1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식초 1T, 올리고당 1T, 통깨 1T입니다.
모두 종지에 넣고 섞으면 맛있는 초고추장이 됩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신선한 야채를 사서 직접 세척하고 데쳐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브로콜리가 좋아지는 것은 그 영양소들을 몸이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해주기 귀찮아한다면 남편들이 직접 해 먹어도 충분한 정도니 부담 없이 브로콜리를 즐기기 바랍니다.
유기농 냉동 브로콜리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아직 냉동 브로콜리는 식감면에서 생브로콜리만큼 아삭하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피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해외 수입이라 가능하면 마트에서 바로 재배한 것을 먹는 것이 좋을 듯하고요.
브로콜리 못지않게 영양가 만점은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토란대입니다. 보통 육개장에 많아 넣어서 먹는데 이것도 영양가 만점은 채소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토란대 효능과 먹는법
토란대는 주로 육개장을 먹을 때 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육개장을 잘 끓이는데, 늘 삶은 토란대를 충분히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육개장이 토란대가 너무 많으면 건더기 때문에
wally0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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