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봄은 끔찍할 정도로 비염 증상이 심하고 항히스타민제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와이프 소개로 유명하다고 하는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양 체질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1. 목양 체질에 대하여
제가 올해 몸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것은 저의 체질과 제 나이와 관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목양 체질은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체질을 말합니다. 태음인에 가장 가깝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강한 것도 좋지 않고, 약한 것도 좋지 않게 판단합니다.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가장 건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목양체질은 장기들이 기운이 강한 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폐보다는 간의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질병치료를 합니다. 병이 생기게 되면 간에 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생리적으로 건강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가벼워지는 체질이고, 폐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평소에 말이 적고 호흡도 짧은 편입니다.
오늘 만난 한의사는 목양 체질인 저는 봄이라는 계절과 잘 맞지 않아 비염이나 알레르기가 더 심해 질 수 있다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올해가 48세라는 점도 한 몫했다고 하는데, 신장이 8의 배수로 점자 노화가 진행되는데 금년이 48세로 8의 배수라서 신장이 한 단계 기능이 저하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신장이 몸의 재생과 정력을 관장하고 있는데, 올해 전반적으로 체력의 저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올해는 좀 조심하면서 지내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가능하면 말을 적게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면 힘이 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올해 어떻게 해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다시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체질 연구를 해야겠습니다.
2. 목양 체질과 음식
목양 체질은 간이 강하기 때문에 쓸개즙과 위산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가면 속이 불편해지고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즉, 고기를 먹어야 하는 체질인 것입니다. 타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을 먹되, 작지만 고단백으로 먹는 편이 이롭다고 합니다.
사람의 힘은 위와 폐에서 나오는데 목양 체질은 위와 폐가 약한 편이어서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힘찬 삶을 즐기려면, 고기를 먹되 밥을 적게 먹어 위를 편하게 해 주는 육식 위주의 식단이 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목양 체질에 맞는 음식은 육식과 뿌리채소류, 견과류, 우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바다 생선과 조개류, 술, 코코아, 초콜릿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의사와 1시간을 넘게 금주 관련 상담을 했는데, 저에게는 술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체질 자체가 간에 열을 많이 받는데, 술은 몸에서 열을 간으로 올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목양의 목은 나무목으로 간의 성질이 위로 쭉쭉 올라가는 기운이 있어서 술을 먹어서 간에 열이 쌓이면 그것이 머리 위로 올라가 안압이 상승하고,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모든 육고기와 잘 맞는다고 하네요. 소고기 > 닭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 돼지고기 순이며 유제품들도 잘 맞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는 고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배고프면 우유를 1000밀리리터씩 마시고 다녔으니 우유도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 해산물과 잎채소가 있는데, 생선이나 조개, 굴, 새우, 게와 같은 갑각류가 잘 맞지 않고, 배추, 양배추, 상추, 고사리, 포도, 청포도, 감, 산딸기 등도 잘 맞지 않다고 합니다.
음, 잎채소는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많이 먹는데 체질상 안 좋다니 좀 슬프긴 하네요. 해산물을 원래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찾아서 먹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추가로 조심해야 할 것은 폐 다음으로 신장이 약한 체질이라서 소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건강검진을 받으면 혈액 내 염도가 높다고 나오는데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한의사가 콩을 좀 자주 먹으라고 했는데, 된장찌개와 청국장을 매주 정기적으로 먹어야겠습니다.
다들 육식이 몸에 나쁘니 채식을 권하는 마담에 저는 힘찬 생활을 위해서 육식을 하라니 아이러니합니다만, 몸은 고기를 좋아하니 어느 쪽 말이 맞을지 한동안 실천을 해 보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목양 체질에 유익한 음식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배추(흰 부분), 파(흰 부분), 깻잎, 호박잎, 쑥, 쑥갓, 취나물, 각종 유제품, 식물성 기름(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 뿌리채소(무, 당근, 연근, 도라지, 더덕, 마늘, 양파, 고추, 오이), 배, 사과, 오렌지, 토마토, 생선 일부(장어, 미꾸라지, 대구, 도미, 명태), 버섯은 모든 종류가 다 이롭고, 해조류는 김과 미역, 다시마 등이 좋다. 곡식류로는 현미, 두부, 수수 등이 좋다.
3. 목양 체질과 운동
목양 체질은 항상 운동과 온수욕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입니다.
땀이 쉽게 나고 혈압이 약간 높은 편이라서 땀이 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합니다. 사우나도 땀이 나기 때문에 좋은데,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사우나를 못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여기서 사우나는 온탕에서 땀을 빼는 것을 말합니다. 한증막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반신욕을 처음에 해서 땀을 쭉 빼고 몸 전체를 물에 담그는 방법을 써봐야겠습니다.
등산, 러닝, 스피닝 등을 권하는데 저는 빨리 걷기 등으로 땀을 내는 방법을 써야겠습니다. 목양 체질은 컨디션이 떨어지면 땀을 내는 것만으로 많은 부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집에서 팔 굽혀 펴기와 같은 홈트레이닝으로도 땀을 낼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것만으로 제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목양 체질이 건강이 나빠지면 땀이 잘 나지 않게 된다. 땀이 나는 것을 싫어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면 오히려 목양 체질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목양 체질은 땀을 흘려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혈압은 일반적인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건강을 위해서는 온수욕을 권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 이롭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땀을 흘릴 수 있는 등산도 체질에 맞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제가 제 스타일을 볼 때, 실제로 사우나를 좋아하고, 땀을 흘리면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등산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둘레길 정도를 산책하는 것은 즐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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