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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한산대첩, 명량대첩에 나온 한일 군함비교

by 물결 941213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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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에서 보면 조선의 판옥선과 거북선, 일본의 안택선 등이 고증을 거쳐 멋진 모습으로 나옵니다. 한국(조선)과 일본의 군함이 각각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살펴봅시다. 군함의 특징을 보면 양국의 해전 전투 스타일도 함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1. 조선의 군함 특징 

 

거북선(구선, 복카이센)

 

임진왜란 때 거북선은 총 3척이 사용되었습니다. 거북선은 전라좌수영 본영 및 방답진과 순천부에서 건조되었습니다. 이순신은 부임하자마자 거북선 건조를 시작했고, 1952년 2월 거북선을 바다에 띄웠습니다. 

 

거북선은 엎드린 거북이 모양이고, 앞에는 용머리가 있었고 입에 화포가 있었습니다. 뒷면은 거북이 꼬리 모양이었고 역시 화포가 설치되었습니다. 좌우에 총 6개의 화포를 운용했습니다. 

 

거북선의 동력은 노와 돛이었고 노는 좌우 6~8개가 있었고, 돛은 두범과 요범이 있는 쌍돛대를 사용했습니다. 거북선의 크기는 2층 크기의 판옥선과 비슷했는데, 이는 기존 판옥선에 거북형상을 본떠서 거북선을 제작했기 때문에 원판은 판옥선을 응용한 것이었습니다. 

 

판옥선

 

판옥선은 16세기 조선의 주력 전투함입니다. 특징은 2층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1층에는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있었고, 2층에는 포를 쏘는 군사들이 배치되어 서로 동선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 화포를 배치하여 보다 멀리 쏠 수 있었고, 내려다보는 각도를 이용해 명중률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활을 쏘더라도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죠. 더욱이 왜구들이 함부로 올라타는 것을 방어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제작할 때 나무못을 사용해 더 견고했고, 충돌에 강했습니다. 배의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바다 위에서 방향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보면, 이순신 장군이 '선회하라' '선회하라' 하는 명령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판옥선은 제자리에서 빙글 돌아 화포를 신나게 쏩니다. 

 

 

 

2. 일본의 군함 특징 

 

아타케부네(안택선)

 

16세기부터 사용된 일본의 주력 전투선입니다. 아타케부네 역시 2층으로 만들어진 배였고, 갑판 위에는 가옥과 같은 누각이 있어서 편안한 집이라는 의미로  '안택선'이라고 불렀습니다. 

 

안택선은 판옥선에 비해 나무의 재질이 약하고 견고성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더구나 배의 바닥이 뾰족해 전진할 때 속도가 빠르지만, 방향을 돌리는 것이 어려워 후퇴를 하거나 전술을 변화할 때 대응이 늦었습니다. 더욱이 뾰족한 바닥은 물의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화포의 반동을 견디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세키부네

 

아타케부네보다 규모가 작은 배로 중형 사이즈였습니다. 아타케부네가 대장선이라면, 세키부네는 공격선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재질이 강도가 약한 삼나무와 전나무를 사용해서 판옥선에 비해 견고함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회전력이 좋고, 속도가 빨라 기동성이 높았습니다. 이런 특징을 보면, 일본의 전함은 스피드에 특화된 배였고, 그 이유는 신속하게 접근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일본 전함은 모두 조선 판옥선에 최대한 빨리 접근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다가 학익진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조선과 일본의 해전 스타일 비교 

 

일본의 전략은 세키부네 같은 쾌속정으로 빠르게 접근해 상대 함선에 올라 타 백병전을 벌입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왜구 해적들의 전술과 일치합니다. 이들은 약탈이 목적이므로 배를 부수기보다는 갈고리로 걸고 상대 함선에 올라 본인들이 자신 있는 검술로 상대를 제압하고 물건을 탈취하는 것이 기본 전술입니다. 

 

때문에, 조선의 전략은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포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화포 기술을 원거리 타격이 가능하도록 끌어올리고, 왜구가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판옥선을 이층으로 높였습니다. 

 

거북선은 올라타지 못하도록 쇠꼬챙이를 거꾸로 박아놓고 입구로 들어오는 문을 폐쇄하여 접근 자체를 막아버렸습니다. 

 

일본의 아타케부네(안택선)은 조선의 판옥선과 크기가 비슷했지만, 주력 함선인 세키부네는 판옥선보다 작았습니다. 그리고, 건조한 목재 자체가 달랐습니다. 판옥선은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였고, 세키부네는 가벼운 연질의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함선은 충돌에 약했습니다. 

 

왜구 퇴치를 위해 조선의 판옥선은 거의 360도에서 화포를 발사할 수 있었지만, 일본의 함선은 화포 설치 개수가 적었습니다. 이유는 이들 배는 크기가 작아 화포의 반동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화포를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선 함선의 구조와 전술 자체가 오랜 기간 동안 왜구들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기 때문에 일본 전함이 애초에 조선 수군과 대적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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