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포도 하면 거봉이었습니다. 알도 크고 씹는 맛도 있었으니까요. 그 당시 청포도는 잘 먹지 않았습니다. 시큼하고 단맛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포도의 대세는 샤인머스캣 입니다. 거봉을 누른 최고급 포도입니다. 오늘은 이 샤인머스캣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샤인머스캣에 대한 기본상식
뉴스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원래 샤인머스캣은 일본이 먼저 개발했는데 일본이 어떤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공짜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이득을 많이 얻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히스토리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1988년 일본에서 먼저 샤인머스캣을 개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스튜벤과 알렉산드리아 품종을 이종 교배하여 만든 아키지 21호와 하쿠난 품종을 인공 교배하여 만든 청포도가 바로 샤인머스캣입니다.
그 이후 일본의 종자단속법에 따라 2006년 품종등록을 했고 지금은 일본 오카야마현의 특산품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는데, 2012년 이후부터 일본에 로열티 없이 재배를 하고 및 수출할 수 있는 권리 확보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일본이 해외 품종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개발을 하고 6년 내에 해외 품종등록을 해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깁니다.
일본은 종자를 보호할 생각으로 해외수출을 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자국 외에는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은 6년이 지나서 일본이 해외 품종등록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열티 없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하여 수출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이 본인들의 재산권을 지키려고 했던 행동인데, 그 방법을 잘못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샤인머스캣을 수출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고, 일본 샤인머스캣과 품질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수출물량은 2019년부터 우리나라가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네요.
덕분에 국내산 샤인머스캣을 로열티 없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산인데도 그 가격은 너무 비싸게 형성되어 있고,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어서 표준화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재배방식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일단 3년 이상된 나무에서 열린 것만 상품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3년은 꼬박 키우기만 해야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청포도라서 그런지 익었는지 빛깔로 확인이 안 된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당도측정기로 확인을 해 가면서 수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노동력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재배지역이 좀 더 늘어나서 가격이 안정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상북도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했고 지금은 상주와 김천 중심으로 재배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샤인머스켓은 알이 굵고 단단하고 망고향이 납니다. 워낙 단맛이 좋고, 씨가 없어서 껍질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포도의 당도가 14~16brix인데 샤인머스캣의 당도는 20 brix로 높고 산도나 낮은 과일이라 신맛이 없습니다. 제철은 9~10월이고 실온에서 1~2일 놔두면 당도가 더 높아집니다. 냉동실에 얼려서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얼려서 먹어볼 생각을 못했네요.
2. 샤인머스캣 효능
샤인머스갯은 청포도기 때문에 기본적인 포도의 효능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포도 자체가 워낙 몸에 좋은 과일이라 샤인머스캣의 효능도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폴리페놀 성분 때문에 혈관질환과 암 예방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심장과 혈관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좋고, 노화방지 역할을 해 줍니다. 샤인머스캣 껍질에는 레스메라트롤 성분도 있는데, 이것도 폴리페놀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 성분은 항암작용과 항산화 기능을 하여 암 유발을 하는 유해물질의 독성을 완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암으로 진행되는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죠.
타닌 성분 때문에 소화에도 좋고 변비도 예방해 줍니다.
원래 포도를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타닌 성분이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고, 덕분에 변비에도 좋다고 합니다. 과식이나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먹은 후에는 가볍게 샤인머스캣 한 송이가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륨과 철분 성분이 빈혈을 예방합니다.
이 성분은 빈혈 뿐 아니라 골다공증도 막아줍니다.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꼭 필요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에 눈 건강에 좋습니다.
눈 피로를 줄여주고, 시력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부가적으로 샤인머스캣에는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B6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3. 샤인머스캣 세척 방법
샤인머스캣을 세척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 물로 세척해도 되지만, 생각보다 농약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꼼꼼하게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척을 할 때는 먼저 샤인머스캣을 채반에 넣고 흐르는 물에 여기저기 흔들면서 씻어줍니다. 그리고, 알을 하나하나 떼어 담습니다. 수북이 알이 쌓이면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려줍니다. 베이킹소다는 많이 사용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손으로 서너알씩 굴리면서 문질러 닦습니다. 알이 단단한 편이어서 세척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표면에 있는 농약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샤인머스캣은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먹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듯합니다. 올해 추석 때도 샤인머스캣을 맛보았지만 역시나 대만족을 하였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냉동을 시켜서 먹어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샤인머스캣 만큼 제가 좋아하는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더덕입니다. 더덕도 그 독특한 향기와 효능으로 유명한데 저는 만성염증을 치료하고자 더덕을 항상 가까이 두고 먹습니다. 내용 한번 읽어보시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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