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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다윈의 '종의 기원'에 나오는 '자연 선택설' 초간단 요약

by 물결 941213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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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대해 자연선택설은 다윈이 최초로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에 이미 개념이 있었는데, 아무도 생명의 근원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기를 두려워했는데, 다윈은 '종의 기원'이란 책을 들고 나오면서 자연선택설에 대한 학문적 이론의 토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1. 진화론의 핵심과 약점에 대한 보완 

 

진화론의 핵심은 3단계로 요약됩니다. 

 

[1단계] 모든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 투쟁'을 합니다.

 

이는 생물보다 식량이 월등히 부족했기 때문이며, 포식자와 피식자 모두에게 해당했습니다. 먹이를 두고 죽어라고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2단계] 유리한 종이 살아남게 되는 '자연선택'이 발생합니다. 

 

생존투쟁을 할 때 조금이라도 유리한 점이 있는 생물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종이라 할지라도 먹이를 구하기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점, 털 보호색이 좋아서 포식자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던가, 먹이를 먹는데 유리한 입모양을 갖고 있다던가 하는 점인데, 작은 차이라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생존하는데 유리한 종만 살아남는다는 주장입니다. 

 

[3단계] 이 생물들이 '변이'를 거치면서 진화를 합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생물 중에서 우연히 돌연변이가 생겨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면, 그 변이종이 기존의 생물을 제치고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는데, 다윈은 친절하게 대부분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의문 1] 진화를 했다면 지금도 진화가 진행 중인데, 중간 단계가 화석이 별로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간단계의 진화는 분명히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 것뿐입니다. 진화는 같은 종에서 돌연변이가 다수 발생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원래 종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이고, 화석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수가 적어서 찾지 못할 뿐 존재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의문 2] 진화만으로 자연에 이렇게 다양한 생물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인가요? 

 

생물은 사는 환경에서 어떤 유리한 점이 있어서 생겨난 것이고, 자연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의 생물을 계속 남기고, 진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분화를 하기 때문에 생물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의문 3] 태어나자마자 갖게 되는 생물의 본능도 진화로 만들어진 것인가요? 

 

본능도 진화를 통해 변화하는데, 보다 유리한 본능을 갖춘 생물이 생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진화에 의해 본능도 만들어집니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에 따르면 결국 생물의 모든 유전자는 생존을 위해 존재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신체든, 본능이든 가리지 않고 자신이 후대까지 생존할 수 있도록 수세기를 걸쳐 진화를 거듭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2. 인간의 조상은 정말 침팬지인가? 

 

어렸을 때 저도 늘 궁금했던 사항인데, 이는 진화를 직선상에 놓고 보는 오류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실제로 옛날 사람들은 인간이 진화의 가장 최상부에 위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가 아니라 침팬지와 인간의 조상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생물이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이는 다윈이 이야기한 '생명의 나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진화는 에스컬레이터처럼 단계가 있어서 단순한 생물이 복잡한 생물로 진화를 했다는 논리가 아니라 나뭇가지처럼 수많은 가지에서 생명이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를 해 나간다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침팬지가 진화한 것이 아니라 옛날에 사던 어떤 생물이 진화를 해서 침팬치가 되기도 했고, 인간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죠. 인간의 바로 전 단계가 호모사피엔스라는 것은 모두 아시죠? 실제로는 호모사피엔스와 같이 인간의 전단계 상태의 종이 여럿 있었는데,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유사한 종을 물리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자연선택설인 것이죠. 

 

다윈의 생명의 나무 개념은 인간이 모든 생물의 최상층이라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깨우쳐준 것입니다. 

 

인간은 한때 지구를 점령했던 공룡과 같이, 지구를 점령한 우세종일 뿐 그것이 영원히 유지가 될지 한순간에 인간이 멸종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지구환경 파괴로 인류가 스스로 멸종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태니까요. 

 

유인원에 가까웠던 선행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230만 년 전에 나왔고,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20만 년 전에 출현했으니, 인류의 역사는 길게 잡아야 20만 년인 것입니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짧은 기간 지구를 차지한 생물일 뿐인 것이죠. 

 

 

3. 사회적 진화론에 대한 의견 

 

사회적 진화론은 인간사회에서도 강한 사람이 살아남고 약한 사람은 뒤쳐진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다윈이 말한 진화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윈은 진화를 좀 더 나아진다는 진보의 의미로 생각한 반면, 사회적 진화론은 진화를 환경에 더 잘 적응한 훌륭한 것으로 정의를 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마치 더 발달된 사회가 덜 발달된 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는 식민지 이론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사실 암묵적으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공부를 하여 높은 학벌을 얻으려고 하고,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려는 것 같습니다. 모두 더 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진화론의 개념을 인간 사회에 적용하려고 했던 학자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의미를 조금 본인들 의도대로 해석해서 만든 이론이 아닐까 합니다. 

 

진화는 기본적으로 부족한 식량을 놓고 싸우는 생명체들의 생존게임인데, 좀 더 우월한 사회가 덜 발달된 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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