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와 목 디스크로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앉아서 근무할 수 없을 때 도수치료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고수치료도 유형이 다양해 잘 선택해야 하지만, 리봄한방병원에서 받은 도수치료 경험을 공유해 드립니다.
1. 진료의 특징
도수치료는 병원마다 정말 다릅니다. 저는 지금까지 3군데의 정형외과와 한방병원을 다니면서 도수치료를 받았는데, 그 서비스와 치료방법이 모두 달랐습니다. 처음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치료 후 비교해 주는 방법은 모두 유사했지만, 치료사의 실력과 치료방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리봄한방병원의 도수치료는 뼈에 직접 힘과 충격을 주어 자리를 잡도록 해 주는 도수치료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많이 아픕니다. 어긋난 뼈를 강항 힘으로 밀어 맞춰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보다는 주로 발을 사용합니다. 대롱대롱 다리를 매달아 놓고 뼈를 맞추기도 합니다.
치료는 약 20~25분이고, 그 이후 물리치료가 연결되어 총 40~50분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도수치료 시간이 짧아도 자극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받고 나면 몸 여기저기가 아픕니다. 그만큼 제 몸이 안 좋다는 뜻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10회를 받고 상당 부분 통증이 완화되어 다시 회사생활을 하는데 지장 없는 수준까지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치료결과에 만족하고 당시 치료사가 해 준 조언대로 지키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장 나쁜 버릇이었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과 지하철에서 한쪽 다리에 힘을 준 채 서 있는 짝다리 습관을 고쳤습니다.
고통을 참으며 어렵게 뼈의 위치를 잡아 두었는데, 또다시 나쁜 습관으로 병원에 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습관이 고쳐졌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치료가 강력했습니다.
처음에 치료사를 선택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파도 좋으니 제일 잘해주시는 분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한 번 받아보고 너무 아프면 다른 분으로 바꾸어 주겠다는 안내도 받았지만, 그분께 끝까지 받았습니다. 몸이 정말 너무 아팠거든요.
2. 치료비와 보험처리
치료비는 병원마다 다릅니다. 회당 받는 병원도 있고, 횟수를 미리 카드로 끊고 치료를 받을 때마다 관련 서류를 발급하여 바로바로 보험처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10회에 250만 원을 결제했고, 병원에서 알아서 무이자 할부를 해 주었습니다. 회당 25만 원이니 상당히 가격이 높은 축에 속했습니다.
비용은 1회에 30만 원, 10회에 250만 원, 20회에 400만 원으로 되어 횟수가 늘어날수록 조금 더 가격은 저렴해지지만 도수치료 비용만 따지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진료를 마치면 알아서 진료비 납입 확인서와 세부정산내용을 출력해 주는데, 해당 서류를 보험사 모바일 앱에 올려서 보상청구를 하면 2~3일 만에 보험금이 은행에 입금되었습니다.
물론, 실손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경우라야 가능한데, 요즘에는 실손보험이 거의 국민보험 수준으로 광범위해서 대부분 실손보험 하나쯤은 가입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언제 가입했는지에 따라 세대별로 실손보험이 구분되는데, 물론 일찍 가입할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지급률이 높습니다. 대신 보험료는 더 비쌉니다.
저는 2009년에 실손보험을 가입해서 1세대에 속하기 때문에 거의 100%의 보험금이 환급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훨씬 많은 보험료를 냈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만, 일부 환급이라도 도수치료와 같이 고가의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보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도수치료가 제한된다는 내용이 없다면 대부분 2017년 4월 이후부터 도수치료는 년간 50회, 총비용은 350만 원을 넘지 못한다는 조건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제한조건은 가입한 실손보험의 약관에 나와 있으니 한 번쯤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모든 보험사의 상품 공시실에는 PDF로 상품 약관을 가입연도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도수치료의 효과
제가 총 3군데에서 도수치료를 받아 보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제 경험상 리봄한방병원의 도수치료가 실제 디스크 치료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고, 나머지 2군데는 동네 근처의 정형외과를 갔었는데,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도수치료는 근육을 이완해 주는 중심의 마사지처럼 해 주는 곳도 있고, 시간이 무려 2시간씩 해 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비용도 15만 원 선이 제일 많았고, 비싼 곳은 20만 원 이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근육 마사지만 오래 해 주는 곳은 몸이 풀려서 당시 통증은 많이 완화가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리봄한방병원을 가야 하나 싶었지만, 그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집 근처 정형외과를 다니면 잠깐잠깐 통증완화 치료만 받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번 아프게 치료를 받고 견딜만해서 통증관리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내면에는 그 아픈 도수치료를 다시 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한몫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한 이 정도 수준에서 계속 몸 관리를 하면서 지낼까 합니다.
도수치료가 치료시간, 서비스에 비해 고가의 치료는 맞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사 분들을 만나 보았지만 이 분들이 하는 서비스는 분명 고가의 서비스는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보험의 혜택 없이 받기에는 좀 부담된다는 것뿐이지만 말입니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도 어깨 힘줄이 끊어져 수술을 받으시고, 한동안 도수치료를 받고 통증이 크게 완화된 것을 보면, 분명히 사람의 몸을 잘 이해하는 분들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통증이 심하다면 비싸도 도수치료를 한번 받아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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