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임플란트 후기와 AS관리

유디치과에서 임플란트를 고민하시는 분을 위해 작성합니다. 저는 약 15년 전 무교동에 있는 유디치과에서 임플란트 2개를 수술하고 AS관리를 받고 있는데, 그 사례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하면 최소 10년 이상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치과에 대해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치과 중에 가성비가 좋다는 유디치과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 유디치과 임플란트를 14년간 사용해 본 느낌 

 

2008년에 유디치과에서 임플란트 2개를 심었습니다. 

 

가격은 당시 일반 치과에서 개당 200만 원 정도 할 때 유디치과에서 개당 90만 원에 했으니 거의 반값에 한 것 같습니다. 원래 100만 원인데, 무슨 이벤트가 있어서 10만 원씩 추가 할인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유디치과는 네트워크 치과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는데, 의사들은 모두 고용직이었고 마치 회사처럼 각 지역에 있는 치과로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고 이동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작은 방이 여러 개 나누어져 있는데, 마치 공장처럼 손님들이 들락날락했었습니다. 

 

지금 제 임플란트를 보면 당시 수술은 잘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로 했는데, 아직까지 상하지 않고 쓰고 있는 것으로 보면, 의사들의 수준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치아를 일반 상아질로 해서 그런지 중간에 보철물이 깨져서 새로 맞춘 적이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보철물 본드가 약해서 김치찌개를 먹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다시 가서 접착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크게 고장 난 적이 없습니다. 

 

임플란트는 신경치료 후에 보철을 하기 때문에 잇몸이 상해도 통증이 없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전부 제거하고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양치를 할 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실제로 음식물이 임플란트 사이에 자주 끼는데 심하게 붓고 피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입에서 갑자기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잘 살펴보면 보철물 사이에 음식물이 제거되지 못하고 썩는 것일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디치과는 저렴한 비용과 의사들이 계속 바뀌는 특징이 있는데, 제 경우를 살펴보면 실력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우연히 수술을 잘하는 선생님을 만났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요즘에는 유디치과도 과거처럼 네트워크 스타일이 아니라 일반 치과처럼 개별 인수를 통해 브랜드만 공유하고 자가 영업을 한다고 하는데 치료비용은 여전히 저렴한 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제 임플란트는 좀 특이하게 치아 3개를 박을 공간에 임플란트 2개를 박은 케이스입니다. 당시 설명을 들었을 때 어금니가 작아서 임플란트 뿌리를 3개를 뚫을 수 없어서 구멍을 2개 내서 보철물을 조금씩 크게 디자인해서 채워 넣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 3개가 감당할 압력을 2개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쓰라고 한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래서 보철물이 중간에 깨지거나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유디치과에서 사후관리 서비스받기 

 

임플란트는 지금처럼 한번 수술을 하면 최소 10년, 길게는 20년까지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수명은 반영구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20년을 사용하면 새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보다 망가질 때까지 사용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합니다. 평소에 스케일링과 치아 관리를 잘하면 죽을 때까지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유디치과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다닌 적이 있는데, 무료로 해주는 정기검진 같은 것이라 그런지 하느둥 마는둥 해서 스켈링 서비스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은 스케일링도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집 주변에서 스켈링 잘한다고 소문난 치과를 찾아서 6개월에 한 번씩 받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스케일링을 받아야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보철물이 깨져서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본을 새로 뜨고 똑같은 재질로 한번 더 맞췄는데 비용은 무료였습니다. 그 이유는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보증기간이 남아서 비용은 무료라고 했습니다. 

 

10년 내에 고장 나면 AS가 된다는 말은 기억도 못 하고 있었는데, 우연스럽게 무료로 보철물을 새로 맞췄습니다. 가끔 본드가 약해서 보철이 떨어진 경우도 무료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보철물 본드는 강도가 여러 단계가 있는데, 나중에 관리를 위해 접착력을 아주 강하게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AS를 받을 때 좀 세게 붙여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차례 유디치과에서 사후관리를 받았는데 서비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디치과는 잘 망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던 무교동 지점이 폐쇄돼서 명동 지점에서 관리를 받다가 영등포 지점으로 또 제 카드가 이동돼서 여기저기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3.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치과 선택 방법 

 

임플란트 수술을 처음 한 곳이 유디치과고 워낙 저렴하게 해서 유디치과에 대해서는 나쁜 느낌은 없습니다. 자주 폐점되는 것 때문에 제 기록을 찾아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다녀야 한다는 것은 불편합니다. 

 

제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다시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면, 저는 지금 스케일링을 받고 치과에서 수술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몇 차례 치료를 받아본 결과 의사 선생님이 매우 친절하고 가족이 대대로 운영하고 있어서 오랜 시간 터를 잡고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치과는 실력 좋은 의사 선생님이 망하지 않고 한 곳에서 오래 운영하는 곳을 추천합니다. 

 

특히나 임플란트 같이 수십 년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특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임플란트도 보험이 되니까 좀 더 나이 들면 일반 치과에서 하더라도 과거처럼 비용 부담은 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다음에 임플란트를 하면 좀 더 보철물을 좋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비용 때문에 보철은 늘 가장 저렴한 상아질로 했는데, 요즘은 강도와 미적으로 보기 좋은 보철물이 많이 개발되어있다고 합니다. 

 

혹시 임플란트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여러 군데 수소문해 보시고 댁에서 가깝고 친절한 선생님이 계신 곳을 선택하세요. 유디치과도 나쁘지 않지만, 방문할 때마다 저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바뀌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유디치과는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서 제 치료기록 카드로만 저를 판단하고 치료를 하기 때문에 머랄까 단골손님이 아니라 마치 슈퍼마켓 같은 상점에 방문한 느낌이 들거든요. 

 

요즘은 동네병원이 주치의 개념처럼 변하고 있어서 근처에 단골병원을 만들면 좋습니다. 저도 동네에 수년째 다니는 내과와 치과가 있는데 모두 저를 알아봐 주시고, 상담을 친절하게 해 주셔서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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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어느새 50대를 향하고 있어서 퇴직하고 살고 싶은 곳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제주도였는데 지금은 강원도 속초로 바꾸었습니다. 혹시, 서울생활이 지겨우신 분들이 시라면 한번 보세요.  

 

은퇴 후 살기 좋은 곳으로 강원도 속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