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눈이 너무 가려워서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안과를 갔더니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세먼지가 한동안 계속 나쁨 상태인데 밖을 돌아다녔더니 저의 비염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결막염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은 안과에서 처방한 치료제 상세정보를 공유드리겠습니다.
1.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결막염은 감염성이 있고 알레르기성이 있는데, 저는 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염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동반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증상은 이물감, 충혈, 가려움증인데, 다른 증상보다 가려움증이 심하면서 비염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때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이 나온다고 합니다. 제 눈을 살펴본 의사 선생님은 염증도 많이 생기고 눈물양도 적어서 치료를 빨리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심하지만 않으면 약물치료로 빨리 회복할 수 있는데, 치료를 제때 안 해서 만성이 되어 버리면 시력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눈이 가려운데 인공눈물 등 기본 조치로 해결이 안 되면 바로 안과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치료를 받고 안압검사를 한 후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결막염 치료는 이번에 세 번째인데 안압검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나중에 치료약 설명서를 읽고 알았지만, 이 안과에서 제대로 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치료약 설명서를 보면 녹내장 등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안압검사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이전에 치료를 받았던 안과에서 이런 기본적인 검사를 해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쩐지 이번 안과 병원에 신뢰가 가는 한 대목이었습니다.
치료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면, 결막염을 낫게 해 주는 것은 좋은데, 부작용과 이상반응을 보면 가능한 이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막염은 말 그대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절기 때마다 고민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처방해 준 처방전은 후루손 점안액과 엑솔 점안액입니다.
2. 후루손 점안액(플루오로메톨론)
약국에서는 '눈 염증치료제'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효능을 살펴보면, 외안부 및 전안부의 염증성 질환인 안검염, 눈꺼풀염, 결막염, 각막염, 공막염, 홍채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용법을 살펴보면, 하루 2~4회 점안할 수 있고, 1회 넣을 때 1~2방울씩 넣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약국에서는 4회씩 넣으라고 알려주었는데, 제 염증이 좀 심한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만성 안검염 환자와 진균성 안질환환자, 우두나 수두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각막, 결막 질환자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결핵성 안질환이나 녹내장 환자, 2세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부득이한 경우 신중히 투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상 반응으로 시신경 손상과 시력저하, 녹내장과 안압상승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안압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사용 시 백내장이 올 수 있습니다. 인산염이 첨가제로 들어있어 각막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일부 각막 석회화가 드물게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또 박내장 수술 후 창상이 있는 경우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약은 10일 이상 장기투여 시 정기적인 안압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염증이나 통증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사와 상의를 합니다.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투여 전 렌즈를 제거하고, 투여 후 30분 이후 재착용을 합니다. 이 약을 투여 중 수두나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소아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현재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생리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3. 엑솔 점안액(올로파타딘염산염)
결막염 치료 중 가려움증을 막아 줄 항히스타만제입니다. 무색의 점안제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용법은 1회 1방울이며, 하루 2회 점안(6~8시간 간격)하며, 필요할 경우 4개월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상 반응으로 흔하지 않게 두통과 미각이상이 있고, 드물게 어지러움증이 있습니다. 코와 구강이 건조해질 수 있고, 드물게 피부염과 피로감이 올 수 있습니다. 해당 약에도 인산염이 첨가제로 들어있어 아주 드물게 각막 손상이 있었단 환자에게서 각막 석회화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국내 시판을 위해 6년 동안 8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결과 이상반응의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1.46%로 나타났으며, 보고된 이상반응은 안자극, 안충혈, 안구건조, 안통이었습니다.
엑솔 점안액은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점안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으므로 운전 등을 하기 전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계절성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호발계절을 고려하여 그 직전부터 시작하고 호발계절이 끝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착용한 분은 제거 후 점안을 하고, 점안 후 15분 후 재착용을 하도록 합니다.
3세 이하의 소아에 대해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지 않으며, 고령자에 대해서 별도의 용량조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과잉투여를 한 경우 특별한 부작용보다 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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