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애니핏 플러스라는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치되어 있는 줄 몰랐는데, 신문기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보니 어느 사이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삼성화재에 보험이 많이 가입되어 있어, 이것 저것 이벤트에 참여하는 중 자동으로 설치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번 사용하고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1.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제 나이는 49세이고, 회사생활 23년 차로 운동은 크게 좋아하지 않는 중년 아저씨입니다. 골프도 별로 내키지 않아 안 하고, 등산도 좋아하지 않아 사실상 운동을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뱃살이 두둑하게 나온 비만형도 아닙니다. 보통의 아저씨급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 건강검진 기록에 좋지 않은 정보들이 많아졌습니다. 첫 페이지 종합평가에 원래 약 반페이지 정도 기재가 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2페이지 분량만큼 주의사항과 위험에 대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모든 일이 발생하기 전에 108번의 경고를 보낸다는데 이것이 바로 그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심각한 경고음을 느낀 것이 제 어깨 통증이었습니다. 오십견이 올 때도 아닌데 왼쪽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어깨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검사를 마친 의사 선생님은 어깨에 염증성 물질이 생겨 그렇다고 주사 처방을 했는데, 3개월간 하나도 아프지 않아 나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다시 아팠습니다.
주사를 다시 맞고 또 3~4개월 아프지 않았지만, 역시 통증이 재발되어 제 몸이 확실히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이 모여졌고 자기 관리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쉬운 걷기부터 시작할 요량으로 찾아본 결과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걷기 어플은 바로 애니핏플러스였습니다. 그냥 하는 것보다 저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은 무언가 시스템의 도움이 필요했으니까요.
2.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가 좋은 점
보험회사 앱인데 애니핏 플러스 앱에는 보험 이야기는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이 앱을 메인으로 선택한 것은 걷기 운동 측정 때문입니다. 저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싶어서 먼저 간단히 산책을 시작하려고 걷기 운동을 관리하는 앱을 검색해 보았는데, 애니핏 플러스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일단, 지저분한 광고가 뜨지 않아서 좋았고, 화면구성이 깨끗하고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플한 앱이 좋거든요. 또, 걷기운동을 측정하는 것 외에 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서 선정했습니다.
걷기는 하루에 6 천보를 걸으면 30원의 애니포인트를 줍니다. 출석해도 10원을 주고, 월 10만보를 걸으면 축하금 100원을 줍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애니포인트라는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 포인트는 나중에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거나, 영화표를 구입하거나, 커피 등 모바일 쿠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제가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이 포인트를 모아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겠다 싶어서 애니핏플러스 앱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정도 좀 넘게 사용했는데 이미 1,150원을 모았습니다. 금액은 소소하지만, 해보면 나름대로 동기부여가 잘 됩니다. 하루 6 천보는 기본이고, 사실 1만 보 이상은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 설문에 답하면 기본적인 나의 신체상태 점검을 해 줍니다. 저는 헬스클럽에서 인바디를 매월 한 번씩 측정하는데 그 기록을 보고 입력해 두면, 이 앱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해 줍니다. 약식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변화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지만 포커스로 보면 도움이 됩니다.
또, 제 건강습관을 체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영양제를 먹었는지와 금연과 금주를 했는지 날짜별로 체크하여 기입할 수 있는 화면이 있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양제는 제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데 가끔 까먹고 안 먹을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금연과 금주도 예전에 건강관리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별도의 금연, 금주 앱을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 핵심적인 기능만 딱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이 앱을 5분 정도 보면서 제 몸을 체크하는 것을 일상으로 삼고 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3. 애니핏플러스의 유용한 부가기능
보통 어떤 앱을 만들면 자주 들어와서 보도록 해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만든 부가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이벤트 같은 것도 있지만, 사실 이벤트보다는 의미 있는 콘텐츠가 더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애니핏플러스에 있는 부가기능들이 꽤 쓸모 있고 제대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편의서비스]라는 메뉴에 모여있는데, 그 종류는 ① 건강검진 예약 ② 병원 약국 찾기 ③ 마음케어 ④ 질병검색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① 건강검진 예약
지역별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하는 병원이 리스트업 되고, 가격과 검사 항목수를 보여줍니다. 병원을 선택하면 추가검진 항목을 선택하게 되고, 원하는 날짜 1순위와 2순위를 선택하면 예약이 되고, 비용결제를 합니다. 좋은 점은 이벤트로 검사비를 할인해 주는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습니다.
네이버 예약도 있지만 아직 건강점진 예약 서비스는 시행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도 매번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비교하면서 예약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② 병원 약국 찾기
저는 이 기능을 코로나 시국에 가장 많이 찾았던 것 같습니다. 자가키트를 구입하기 위해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 매번 관련 의료기관을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이 기능도 상당히 유용한 것이 일단 켜면 내가 있는 위치부터 선택한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서 목록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현재 영업 중인지, 응급실이 있는지 체크하여 검색이 가능해 정말 편리했습니다. 주말에 약국이나 병원을 찾을 때 언젠가 꼭 사용하게 될 기능입니다.
③ 마음케어
이 서비스는 비바이노베이션이라는 업체에서 제공하는데 우울증(K-BDI검사), 산후 우울증(K-EPDS검사), 스트레스(PWI-Short-Form), 자존감(SES검사), 사회공포증(SADS검사), 알코올중독(AUDIT-K검사), 트라우마(PCL-5 검사), 강박(MOCI검사), 수면(PSQI-K검사), 주간 졸림(K-ESS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설문지에 의해 결과를 내 주기 때문에 별도의 심리상담을 받기 전에 내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수면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약한 불면증으로 진단이 나오네요.
④ 질병검색
우리는 보통 질병검색을 할 때 네이버에서 검색을 합니다. 네이버도 질병에 대한 의료지식이 이미 갖춰져서 꽤 전문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니핏플러스에 내장된 질병검색을 이용하면 신체 부위별로 각각 카테고리 검색이 가능하고, 매주 현실적인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을 검색하면 성별과 나이를 선택하게 하고, 연도별 발병자수, 평균 진료비, 평균 진료 횟수, 근처 치료가능 병원, 증상과 치료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조회하여 줍니다. 제가 겪고 있는 몇 가지 질병을 검색해 보니 네이버보다 훨씬 구체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활용범위가 넓은 앱이라 좀 더 오래 사용해 보고 사용후기를 다시 한번 올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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