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을 크게 느끼면서 살지는 않았습니다. 늘 조심하고, 위험해 보이는 것은 미리미리 피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리를 하면서 보니 아직도 저에게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정말 위험한 유형과 케이스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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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교통사고 유형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가 나는 경우
고속도로 2차 사고는 고속도로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을 세워두고 조치를 취하는 중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의해 추가 사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는 매우 자주 뉴스에 나옵니다.
사고조치를 취하기 위해 갓길에 세워 둔 차량은 뒤에서 달려온 화물차가 덮쳤다거나, 미처 세워둔 것을 보지 못하고 연쇄 추돌을 했다는 뉴스를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바로 보험회사나 경찰서에 구명신호를 보내고,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는 삼각대를 최소 30미터 전방에 세워 차량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후속 차량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중에 사고 난 차량에 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뒷차가 모르고 충돌했을 때 그대로 충격을 받아 사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날씨인데, 극심한 추위나 비가 내리는 중에 피할 곳이 없어 차량 내에 머물게 되는 경우가 특히 문제일 것입니다.
원칙상 펜스 넘어 충분한 안전을 확보하고 대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보호해야 하는 가족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차량 내에서 머물러야 한다면, 한 사람은 지시봉을 가지고 뒤에서 차량통제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고속도로에서는 매우 위험합니다. 보험회사 직원이나 경찰이 오기 전까지 가드레일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 채로 전복된 경우
차량이 전복되는 경우는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만, 트럭이나 대형차량이 차량의 후면이나 측면을 충돌하게 되면 차량이 전복될 수 있습니다. 혹은 길 옆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될 수도 있습니다.
뉴스에서 사고장면을 보면 차량이 뒤집혀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문제는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뒷좌석은 보통 안전벨트를 잘 메지 않으니까요.
안전벨트를 메지 않으면,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유리가 깨지면서 몸이 차량 밖으로 튀어나가 상당 거리를 날아가게 되는데 중상이나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어제 에세이를 읽다 보니 그런 대목이 있었습니다. 저자가 회사 동료들과 제주도를 놀러 갔을 때 전복사고가 있었는데, 뒷좌석에 탄 분 2명이 아스팔트로 날아가 사망한 경험을 리얼하게 설명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그 충격으로 회사도 그만두고 상당기간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복사고는 내가 조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음주나 정신이 혼미한 상대방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므로 한번 닥치면 정말 큰 사고가 될 수 있으니 뒷좌석에 앉더라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렌터카 빌려서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난 경우
음주운전 사고는 뉴스를 보아도 끊이질 않습니다. 취해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연예인, 스쿨존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인도를 침범해 초등학생이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렌터카를 빌려서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는 어디서 발생할까요? 대부분 여름휴가철 휴양지 근처에서 발생합니다. 요즘 누가 음주운전을 하냐고 하시겠지만, 놀러 간 상황을 잘 생각해 봅시다.
놀러 가서 식사를 하면 한잔이 빠질 수 없고 운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 멤버가 모두 애주가들이고 나이가 20대라면 어떨까요? 또 이동해 온 거리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판단되면 좀 더 음주운전을 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집니다.
음주사고 중 이동거리가 불과 몇 백 미터에서 사고가 나는 이유가 바로 조금만 가면 되는데 대리기사를 부르기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휴양지에 대리기사가 있을 리 만무하고, 운전자가 술을 마시면 술을 깨고 가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위험하게 됩니다.
휴양지에서는 나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무감각하게 술 먹고 다니는 차량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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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하면 황당한 교통사고
전동 킥보드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
킥라니라고 부르는 전동 킥보드는 정말 고라니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와 늘 위험합니다. 킥보드 사고는 대부분 운행자의 과실이지만, 50%는 킥보드의 고장이나 화재, 폭발 사고입니다. 때문에, 운전자도 매우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인도를 갈 때 차도 반대쪽 상가 쪽에 붙어서 걷는 습관이 있습니다. 인도라도 가운데로 걷다 보면 양 옆으로 획~ 획~ 지나가는 킥보드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걷다가 세 번 정도 살짝 킥보드와 부딪힌 적도 있는데, 그냥 슝~ 도망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걸을 때 최대한 옆으로 붙어서 킥보드를 피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분명 법령에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헬멧을 착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부분 무시하고 타는 것 같습니다.
킥보드에 사고가 나면 보상처리가 가능합니다. 만약 동력장치가 없는 킥보드에 사고가 나면 가해자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동력장치가 있으면 킥보드는 이륜 원동기로 분류가 되어 일상생활배상책임으로 보상이 안됩니다. 이 경우는 자동차보험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만약, 가해자가 무보험일 경우 피해자 가족의 자동차보험 중 무보험차 상해 담보로 보상이 가능하고, 나중에 보험사가 가해자에게 구상청구를 하게 됩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는 경우
저도 딸을 키우고 있지만, 시쳇말로 동료들끼리 대화할 때 아무리 삐뚤어져도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다니지만 않아도 다행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해 불량해지는 정도를 표현한 것이지만, 교통사고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오토바이 뒷자리는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와 달리 아무런 외벽 없고 잡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사고가 발생하면 뒷좌석에 있는 사람이 더 멀리 날아갑니다. 중상 위험이 더 큰 것입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는 무보험인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위험도가 높아 보험사에서도 잘 가입을 안 받아주고, 받아도 매우 비싸게 받기 때문에 10대, 20대가 오토바이를 운행할 때 보험가입을 안 하고 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는 대략 42%가 책임보험만 가입되어 있고, 약 5% 수준만 종합보험에 가입된 상태입니다. 오토바이 보험의 보험료는 계속 오르는 편인데, 그 이유는 그만큼 사고가 많이 발생해 보험금 지출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토바이도 위험한데 그 뒷좌석에 타는 것은 거의 사고 나면 죽겠다는 의사결정인 것입니다.
자전거 사고를 당하는 경우
킥보드나 오토바이와 함께 자전거도 시내에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와 부딪히는 경우도 빈도가 높습니다. 자전거도 인도로 다니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인도에서 상당히 빠르게 질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와 부딪히면 가해자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대부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일배책이라고 흔히 부르는 이 보장내용은 주택화재보험이나 운전자보험, 상해보험에서 추가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저도 주택화재보험을 가입하면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두었는데, 생활상에 여러모로 쓸데가 많은 보험상품입니다.
만약, 상대방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본인의 실손보험이나 상해보험을 보험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상대방에서 배상책임을 받아내야 하는데, 상황상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내가 가입한 보험을 처리해야 합니다.
이용한 자전거가 자가소유가 아닌 공유형 자전거인 경우 자전거 제조사의 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두었습니다.
저도 강릉에 놀러 가니 따릉이처럼 강릉이라는 공유 자전거가 있어서 딸과 함께 타고 경포호수를 한 바퀴 돌아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들은 대부분 배상책임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3. 생활 속 위험을 피해 건강하고 오래 살기
매일 저녁 뉴스를 보면 허망하게 생명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살다 갈 인생이 아니었을 텐데, 인간이 많은 기계에 상대방의 실수로 생명을 잃게 된다는 것은 너무 본인에게 안타까운 현실일 것입니다.
현대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조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사실 우리는 언제 큰 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살고 있습니다.
길을 갈 때는 차도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걷습니다. 음주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씽씽 인도를 달리는 킥보드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기다릴 때도 설치된 안전펜스 뒤에 서 있거나 가로등 뒤에 서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몇 가지 보험을 가입해 두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여러 가지 상황에 요긴하게 쓰이므로, 상해보험이나 주택화재보험, 운전자보험을 가입하신 경우 추가로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료도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몇 천 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실손보험 하나는 가입해 두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치료비를 못 내는 경우 할 수 없이 내 보험으로 처리향 하는데, 이 마저도 없다면 치료비가 없어서가 아니라 생돈을 내는 것이 억울해서라도 실손보험은 하나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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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난간에서 떨어진 내 친구 일상생활배상책임 보험으로 보상 받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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