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식당가를 다녀보면 모두 계절메뉴로 시원한 열무국수와 열무 비빔밥 등을 팝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열무가 여름 제철 채소인 점도 있지만 영양만점인 열무김치를 활용하는데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열무김치를 활용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열무김치에 들어있는 효능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열무김치 활용법
제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열무비빔국수를 제일 좋아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 비빔국수만큼 좋은 것은 없는데, 아삭아삭한 열무김치가 추가되면 전혀 새로운 맛이 됩니다.
새콤달콤하게 양념을 하고, 면을 잘 삶아서 채반에 담아 찬물에 차갑게 식혀주고 열무김치 한 손 넣어서 잘 비벼주면 됩니다. 제가 몇 번 해 보니 핵심은 면발이었습니다. 찬물에 헹굴 때 꼬들꼬들하도록 얼음까지 넣어서 빡빡 씻어주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오이는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고, 삶은 달걀이나 노른자를 터치지 않은 계란 프라이를 작은 사이즈로 바싹 익혀서 위에 얹으면 완성입니다.
다음은 열무 볶음밥입니다. 우리나라만큼 볶음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을 듯합니다. 집에 반찬이 부족하거나 자잘한 반찬만 남아 있으면 무조건 볶음밥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고추장과 참기름이라는 만능 양념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밥에 열무김치, 고추장, 설탕, 참기름, 통깨, 달걀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스팸이나 베이컨이 있다면 최상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베이컨이나 스팸을 먼저 익혀 줍니다. 그리고, 각종 양념과 열무김치 및 각종 기호성 재료를 넣고 볶아 줍니다.
여기서 고슬고슬하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분을 날려줘야 합니다. 강불로 한번 볶아주고 그릇에 담고, 참기름을 한숟가락 넣고, 위에 예쁜 계란 프라이를 올리면 됩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밥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잘라 넣고, 참기름 한 숟가락 넣고, 양념된장이나 고차장을 조금 넣어서 그냥 비벼먹어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고추장과 된장은 마법이니까요.
열무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일 수도 있습니다.
열무김치 양념을 조금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신맛을 제거하고 넣으면 됩니다. 열무김치찌개는 돼지고기를 넣어도 좋지만, 소고기를 넣으면 더 개운합니다. 김치와 열무를 반반 준비하고, 들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먼저 볶습니다. 고기가 익어가면 준비된 김치와 열무를 넣고 조금 더 볶아 준 뒤 육수를 넣고 바글바글 끓이면 됩니다.
육수는 별게 없는데, 마트에서 파는 육수내기 재료 한포 넣고 끓여도 되고, 간편식으로 파는 곰탕국물을 1/3 넣고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해물로 육수를 내면 깔끔하고, 곰탕으로 육수를 내면 구수합니다.
고등어조림을 할 때도 열무김치를 활용합니다. 열무김치의 국물을 꼭 짜서 팬 바닥에 깔아주고, 손질된 고등어 몇 조각을 얹고 조림을 합니다. 열무김치가 너무 익어서 신맛이 강하면, 넣기 전에 물에 한번 씻어 줍니다. 간은 새우젓으로 하면 좋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푹 익은 열무김치를 송송 썰어 참기름 약간 쳐 두고, 라면 한 그릇 끓이고 위에 고명처럼 얹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전 매콤한 것을 좋아해서 여기에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먹습니다.
2. 열무김치의 효능과 영양
이 처럼 열무김치의 활용은 정말 다양합니다. 어떤 음식에 넣어도 그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열무는 어린 무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주로 잎이 연하고 맛있어서 잎을 따서 먹는 것입니다.
1년에 여러번 재배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7~9월이 제철입니다. 열무는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드시 삼계탕이나 보신탕만 보양식품이 아닙니다.
열무가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때문입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서 무기질이 빠져나가 기력이 약해지는데, 이 부분을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열무에는 사포닌 성분과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현관의 탄력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혈행을 개선시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열무 100g에는 칼륨이 770mg이 들어있습니다. 칼륨은 고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며, 혈관 내 나트륨을 배출하여 각종 성인병을 막아줍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눈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시력저하를 예방합니다. 야맹증과 안구건조증과 같은 눈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대표적인 알카리성 채소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관을 활성화하여 음식 소화와 함께 변비 예방을 해 줍니다. 더불어, 최근 육류 소비와 편의점을 통한 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나 산성화 된 몸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 몸이 산성화가 되면 각종 염증과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데, 열무는 몸의 산성화를 막아줌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여성분들에게도 특히 좋은 점은 다이어트와 피부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열무의 칼로리는 100g에 11kcal에 불과합니다. 아주 낮은 열량이지만 식이섬유,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더불어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피부성분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탄력있는 피부 유지와 기미, 잡티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3. 열무보관 방법과 조심해야 할 점
열무는 채소이기 때문에 보관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보통 1~5도를 유지하면 4~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열무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고, 밑동을 아래로 하여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장기간 보관을 하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털어내고, 포장해서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그런데, 가정집에서는 굳이 냉동 보관할 필요가 없으므로 조금씩 구입해서 바로바로 요리를 해 먹는 것이 좋겠지요.
열무가 각종 효능과 영양만점인 식품은 맞지만 약간 조심할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많이 먹어서 좋을 리 없습니다. 열무도 과다하게 섭취를 하면 미열과 설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따져보면, 열무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는 있지만, 반대로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칼륨 성분이 많아 무기질 보충에 탁월하지만, 신장이 좋지 않은 분께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식품에는 양면성이 있어 적장량을 고르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어떤 점이 좋다고하여 과다하게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열무와 같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는 가볍게 식탁에 올리기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열무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토란대입니다. 육개장을 특히 좋아하는 1인으로써 토란대의 효능과 먹는 법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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