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라디올 컬러 샴푸를 알게 된 것은 약 4개월 전입니다. 새치가 늘어 미장원에 가서 염색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광고를 보고 글라디올 컬러 샴푸를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 염색을 하지 않고 글라디올 컬러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염색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사용해 보았던 경험을 말씀드릴테니 글라디올 컬러 샴푸를 사용해 보려고 하시는 분은 참고해 주세요.
1. 저만의 새치염색 방법
새치염색은 한 달에 한번 정도 합니다.
염색효과가 3~4주 간다고 되어 있는데, 늘 염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3주에 한 번씩 해야 합니다. 제가 한 달로 잡은 것은 나이가 있어서 흰머리가 아주 없는 것도 이상해 보여서 약간 보이는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1회용 실리콘 장갑을 사용합니다.
맨손으로 하면 손톱에 까맣게 물이 든다고 해서 저는 1회용 실리콘 장갑을 사용합니다. 2년 전 코로나 시작할 때 3박스를 사 두었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치킨 먹을 때도 실리콘 장갑을 끼고 두 손으로 먹습니다. 락스로 화장실 청소할 때도 쓰고, 창고 청소할 때도 씁니다. 글라디올 컬러 샴푸 염색할 때도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위생장갑을 끼면 밀착도가 낮고 물이 스며들어서 실리콘 장갑이 더 느낌이 좋습니다.
머리를 물에 적시고 발라줍니다.
1제, 2제가 있는데 서로 반반씩 섞어주면 샴푸처럼 거품이 납니다. 그걸 새치가 많은 곳에 발라주면 되는데, 머리를 한번 적셔주고 꼭 짜주면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머리 감듯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감고, 새치가 많은 옆머리만 한번 더 꼼꼼하게 문질러줍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쓰는 비닐캡을 머리에 뒤집어씁니다.
5~7분 정도 좋아하는 음악을 듣습니다.
염색하는데 한 5분 정도 걸리는데, 저는 좀 더 오래 7분 정도 있다가 헹구는 편입니다. 그리고, 샤워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에 음악을 듣습니다.
일단 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고, 구글 어시스턴트로 알람을 설정합니다. "오케이 구글! 7분 뒤에 알람!" 이렇게 하면 알람이 맞춰집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텔라 장이나 아이유 노래를 듣다가 구글이 알람을 울려주면 머리를 헹굽니다. 노래 3~4곡 들으면 염색이 끝납니다.
충분히 헹구고 실로콘 장갑은 휴지통에 버립니다.
3~4회 충분히 머리를 헹구고 수건으로 잘 말려줍니다. 모두 마치고 나면 장갑을 벗어서 휴지통에 쏙 버리면 염색이 끝납니다. 저는 새까맣게 염색이 되는 것보다는 약간 새치가 남아있는 정도가 제일 적당한 것 같습니다.
중년 남자라서 그런지 새치가 너무 많아서 나이 들어 보이는 것도 보기 좋지 않지만, 너무 새까만 것도 좀 이상해 보이거든요. 그렇다고, 갈색이나 이런 색깔은 제가 싫어하고요.
2.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장점
저는 별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자주 사용하면 머리카락에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염색약이니까요. 염색약이 몸에 좋을 리가 없잖아요.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조사에서는 홍보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WG라는 미국 비영리 환경 연구 단체로부터 유해 가능성이 제일 낮은 1등급을 받았고, 특허받은 식물성 추출물인 뽕나무, 하수오리 뿌리, 천궁 뿌리, 창포뿌리, 스페인 감초 뿌리, 고삼 뿌리 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충분히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사용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다 싶습니다.
피부 자극 테스트 결과도 올려두었는데, 모두 비자극 제품으로 판정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기관에서 평가했는지 출처가 나와 있지 않아서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간혹 뉴스에 나오긴 하지만, 이런 테스트를 자사 부설 연구소에서 하던지, 아니면 기부금을 내고 있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추가적으로 국내 최초 컬러 샴푸로 미국 FDA 등록이 되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자발적 생산자 등록을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주식회사 비티아즈 코스메틱 사업부문(대표이사 박승원)과 두피케어 전문기업 오페이스코리아는 공동 개발한 컬러 샴푸 글라디올(GLADIOR)이 식약처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지난 10일 ‘HAIR COLOR SHAMPOO’로 자발적 생산자 등록(VCRP)을 했다.
자발적 생산자 등록이 무엇일까요?
검색을 해 보면 아토피 맞춤형 화장품 ‘닥터 아토지아’가 자사의 전 제품을 FDA에 VCRP(자발적 생산자) 등록을 완료했다는 뉴스도 함께 나옵니다.
보통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FDA에 본인들 제품을 신고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FDA에서 심사를 하고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FDA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법령을 관리, 승인하는 기관이다 보니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 종종 등장하는데, 자발적 생산자 등록이 어떤 의미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대외기관의 등록, 피부 자극성 테스트, 천연추출물 등 모두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제조사에서는 그만큼 안전하니 염려하지 말고 사용해 달라는 취지로 이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염색약이 사람 몸에 좋을까?
염색약이 사람 몸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강력한 화학물질이 검게 머리카락을 물들여 주는 것이니까요. 글라디올 컬러샴푸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에 성분 표시를 보면 아실 것입니다.
수십 가지 성분이 적혀있는데, 읽어서 알아볼 수 있는 성분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영어로 된 화학물질들로 가득합니다. 그 와중에 일부 천연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새치를 염색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미장원에서 하는 염색약이 글라디올 컬러 샴푸보다 성분이 좋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염색약은 염색약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몸에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조심성 측면에서 다르니까요.
미장원에 가지 않고 간단하게 새치 염색하실 분은 괜찮습니다.
어차피 염색약은 염색약일 뿐인데, 샴푸 타입으로 좀 사용하기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회용 실리콘 장갑은 여러가지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글라디올 컬러샴푸 : 가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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