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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

by 물결 941213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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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동양으로 치면 석가모니 혹은 공자와 비견되는 서양의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플라톤 철학의 근간이 되는 이데아론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동굴의 비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동굴의 비유 우화 요약 

 

플라톤 철학에서 동굴의 비유는 매우 유명합니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설명하기 위해 지어낸 우화인데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눈앞에 큰 동굴을 상상해 주세요. 동굴 입구에는 횃불이 켜져 있고, 동굴 안에는 죄수들이 밧줄에 묶여있습니다. 죄수들은 동굴의 벽을 보고 있고, 횃불은 죄수들의 등 뒤에 있습니다. 

 

그리고, 죄수들과 횃불 사이에는 나지막한 담벼락이 있습니다. 이 담벼락과 횃불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시끄럽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죄수들은 머리를 돌려 확인할 수 없어 소리와 그림자만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리는 동굴 속에서 메아리처럼 울리고, 형상은 그림자뿐이지만 평생 이것만 보고 들었던 죄수들은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이 상황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이 진실이라고 믿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밧줄에 묶여 있는 죄수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이때 죄수 한 명이 밧줄에서 풀려납니다. 생전 처음으로 횃불을 확인했고, 모든 것이 그림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이 보아왔던 것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죄수는 누군가에 의해 동굴 밖으로 끌려 나갑니다. 

 

태양을 처음 본 죄수는 이 세상이 동굴 속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이 존재한 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 여기서 태양은 바로 진리의 근본인 이데아를 의미합니다. 

 

이 죄수는 다시 동굴로 끌려들어 와 밧줄에 묶입니다. 그리고 주위 죄수들에게 본인이 본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모든 죄수들은 이 죄수의 말을 믿지 않고 나쁜 경험으로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여깁니다. 

 

이때, 다른 죄수들의 밧줄을 풀어주었는데, 죄수들은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심지어 밖으로 나가느니 죽겠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우화의 끝인데, 이 우화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2. 동굴의 비유를 해석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죄수는 바로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교육받은 대로 이 세상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듣는 것, 보는 것 모두 허상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실한 세계는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못 믿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밧줄에서 풀려는 한 명의 죄수는 누굴까요? 

 

아마도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라톤 본인이 철인정치를 주장하는 만큼 철학자만이 진실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 풀려난 한명의 철학자는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태양도 확인하고, 동굴과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동굴 안의 모든 사람에게 그 진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요? 

 

마치 소크라테스가 아테니 청년들에게 사물의 진실을 일깨우기 위해 연설을 하고 다녔지만,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음에 이르게 된 그런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사람들은 우매하여 쉽게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하는 철학자의 정신이 이상해진 것이라고 믿고,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해 버립니다. 

 

플라톤이 생각한 인간의 군상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제공받아도 철학자가 아니라면 스스로 그 기회를 박차 버리는 것이 지금의 인간이란 것이죠. 

 

 

3. 동굴의 비유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 

 

서양이나 동양이나 진실 혹은 진리를 구하는 마음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도 이 세상은 꿈속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꿈을 깨면 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동양에서도 현실세계를 꿈과 같다고 정의하는 것이 어쩐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와 유사합니다. 

 

현실세계가 아닌 진정한 진리의 세계가 따로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정말 거짓으로 가득한 허상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동굴의 비유란 실제로 비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실제 하는 현실이 맞고,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진실된 다른 세상을 보게 되는 것도 맞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딱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철학자가 진리를 위해 탐구하고, 불교의 승려가 열반에 들기 위해 불법을 공부하는 것처럼 열심히 자신을 수양하고 노력을 한다면 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깨달음이 바로 이데아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플라톤이 주장하는 이데아를 믿는다면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의 삶이 망가질 것 같아서입니다. 자칫 나쁜 종교에 빠지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보다 우리나라 위인들의 이야기가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홍국영의 극적인 인생반전이 우리에게 인생의 진리를 알려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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