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가족들과 제주도에 4박 5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딸 탁구 시합이 있어서 응원차 여행차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저렴한 여행을 기획해서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1. 3인 가족, 4박 5일, 1인당 여행경비는 28만 원
먼저 저렴한 제주도 여행이 핵심이니 비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항공료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처리했습니다. 1명당 왕복 1만 마일리지가 소모되며, 유류할증과 공항사용료로 왕복 2만 원이 필요합니다. 3인 가족이었기 때문에 3만 마일리지와 6만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숙박비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애월읍 쪽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했습니다. 1인당 1박에 25,000원입니다. 저는 다행히 3인실이 있어서 1일 75,000원에 가족들이 한방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4박이었으므로 총 30만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식사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2회 식사를 하고, 1회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구입해 방에서 놀았습니다.
평균 식사비를 계산해 보니 좋은 식사를 했을 때는 1인당 25,000원씩 먹었고, 보통 식사를 했을 때는 1인당 15,000원씩 먹었습니다. 카페 비용은 1인당 7,000원이었습니다. 저녁에 편의점에서 과자와 캔맥주를 10,000원 정도 사서 먹고 잤습니다.
위와 같은 기준으로 4박 5일간 식사는 총 5회를 했고, 카페는 3회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렌트를 하지 않아서 택시를 몇 번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해수사우나에서 목욕도 했습니다. 총 비용은 50만원이 들었습니다.
4박5일 여행을 했지만,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에 들어가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나와서 기간은 4박 5일이었지만, 실제로는 3박 4일 여행으로 보면 적당할 것입니다. 마일리지로 예매 가능한 티켓에 좋은 시간대는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라서 보편적으로 예약이 가능한 안 좋은 시간대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마일리지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렌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는 하루 2회를 먹지만 단가는 낮추지 않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고, 카페와 편의점도 부담 없이 이용했습니다.
총비용은 4박 5일 여행에 86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1인당 4박5일 여행하는데 28만 6천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여행을 해 보니 4박 5일은 좀 길고, 이 스타일로 여행을 할 때는 3박 4일이 가장 적당할 듯합니다. 3박 4일이면 실제 여행 기준 2박 3일입니다.
2. 저렴이 제주여행의 디테일한 정보들
저는 삼성 지앤미 아시아나 마일지 카드를 사용합니다. 생활비와 딸 학원비를 이 카드로 결제하는데, 한 가지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매년 1만~2만 마일리지가 쌓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일리지 사용을 거의 못해서 현재 10만 마일리지 이상이 쌓은 상태입니다.
카드는 1가지로 고정하고 항공 마일리지를 집중적으로 모으는 것이 여행 다닐 때 효과적입니다. 마일리지 티켓은 대한항공이 더 여유로운데,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잘 쌓이지 않아 저는 마일리지 티켓이 좀 부족하더라도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1년 전에 미리 예매하지 않는 이상 마일리지 항공권은 주로 저녁 비행기입니다. 할 수 없이 하루 숙박을 날리는 수밖에 없지만,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저렴이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하면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저녁 비행기는 4~6 시에 있는데, 1시간이면 제주도에 떨어지므로 공항에서 이동시간을 최소화한다면 저녁 시간은 제주도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를 다니신다면 오후 반차 정도로 공항으로 이동이 가능해 불필요하게 연차를 하루 날리지 않아도 됩니다.
게스트 하우스는 하루 숙박 기준으로 1인실 4만 원, 2인실 3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주로 공동거실을 사용하게 되고, 화장실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방에 별도로 설치가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가족들과 4박을 사용해 보니 공간이 조금 좁다는 것을 제외하고 머무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하게 이동해 택시 줄을 서는 것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르고 우왕좌왕 헤매다가 늦게 도착해서 긴 택시 줄에 놀랐습니다.
저녁 비행기로 이동한다면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팁인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보통 이른 아침 비행기인데 버스나 택시로 제주공항을 갈 수도 있지만,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렌터카 회사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렌트카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도 됩니다. 무료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셔틀을 탈 수 있나 염려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보통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는 분들은 전날 렌트카를 반납하고 아침에 셔틀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그 셔틀버스 탑승을 체크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없습니다.
지나다니다가 셔틀버스 시간표만 확인하시고 아침에 가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아침 비행기라서 셔틀 이용하는 고객도 적습니다.
3. 국내 여행과 제주도 여행의 요령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좋아합니다. 제주도는 약 7번 다녀왔고, 제주도 이외 지역으로 좋아하는 곳은 속초, 강릉, 단양, 부산 등이 있습니다.
여행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호텔도 이용하고, 리조트에서 놀기도 하고,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려서 살아보기도 하고, 모텔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게스트하우스는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가족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여행에도 한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렌트는 여행지마다 다르지만, 제주도에서는 이제 렌트를 하지 않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다 섭렵했기 때문에 이제는 포스트로 머무는 곳 주변을 샅샅이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깁니다. 국내에서 여행할 때는 기차로 이동한 후 렌트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택시를 이용합니다.
운전하는 것을 둘 다 싫어해서 여행가방은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는 편입니다.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몇 번 해 보면 요령이 생기도 더 편하고, 비용도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속초에 다녀올 때는 돌아오는 고속버스는 프리미엄급을 이용해 보았는데, 편하게 누워서 커튼을 치고 독립된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하는 웹소설을 읽으면서 돌아왔는데, 괜찮았습니다. 운전을 해서 왔다면 차만 밀리고 몸은 피곤에 절어 피떡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행은 매번 다른 패턴으로 다니면 좋습니다. 매번 똑같이 짐을 바리바리 싸서, 직접 운전을 해서, 잠자리는 늘 호텔이고, 다니는 곳은 늘 검색된 유명 관광지이고, 소개해 주는 맛집만 찾아다닌다면, 여행은 금세 지치게 됩니다.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면, 여행지 근처의 평범한 식당을 모두 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내 입맛에 맞는 숨은 맛집을 찾는 즐거움이 나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2박 3일간 머물게 되면 대부분 지형과 세부적인 지역정보를 얻게 됩니다. 여행 패턴은 늘 가른 것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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