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춘 해장국 내장탕 택배 주문하기 : 8팩 9만5천원!

내장탕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 제주 대춘해장국 본점에 택배로 8팩을 주문했습니다. 유명한 내장탕은 대부분 먹어 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대춘 해장국에서 판매하는 내장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1. 택배로 대춘 해장국 내장탕을 주문한 이유 

 

제가 먹어 본 내장탕은 제주 은희네 해장국 내장탕, 제주 대춘 해장국 내장탕, 이남장 내장탕, 함포 해장국 내장탕 등입니다. 모두 내장탕 분야에서 이름 있는 곳이나 모두 맛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주도 여행 갔을 때 먹어본 대춘 해장국 내장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서 내장탕이 생각나 보통은 서울에 분점이 있는 은희네 해장국 내장탕을 먹거나, 전통 있는 이남장 내장탕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내장탕은 기본적으로 12,000~18,000원 정도 합니다.  보통이면 모르겠지만, 특으로 먹으면 대부분 2만 원 가까이하는 가격대를 내야 합니다. 

 

모두 맛있어서 가격과 상관없이 먹을 수 있지만, 매주 먹으려다 보니 비용이 부담되어 문득 제주도에서 본 대춘해장국 택배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춘 해장국은 서울에 분점이 없어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 택배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이번에 마음먹고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택배비가 7,000원이고, 8팩을 기본으로 판매합니다. 해장국과 내장탕을 섞어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저는 모두 내장탕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문하면 총 95,000원이 듭니다. 1팩당 비용은 1만 원 수준이어서 크게 부담 안 되는 비용입니다. 

 

(대춘해장국 내장탕 택배)

 

그런데, 제가 택배를 받아 보고 알게 되었지만, 1인분 양이 어마어마해서 2인분을 능가하는 양이 옵니다. 때문에 1팩으로 성인 남자 기준으로 3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8팩이기 때문에 24그릇을 먹을 수 있는 양이 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택배는 밥과 반찬이 없기 때문에 보통 그 양이 많게 오긴 합니다만, 대춘해장국은 정말 인심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택배를 보낼 때 미리 만들어 얼려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고 바로 만들어서 배송하기 때문에 그 신선함이 더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 하면, 제가 주문을 하고 연락이 왔는데 작업 일정상 다음 주 화요일 작업을 해서 수요일 받을 수 있게 해 주시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는데, 며칠 뒤 금요일 작업이 가능하게 되어 토요일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을 보고 대춘 해장국은 주문을 받고 직접 작업을 해서 바로 보내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대춘해장국 택배 서비스 

 

택배는 생각보다 큰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옵니다. 커다란 냉매팩이 3개 들어있고, 그 안에 1인분씩 포장된 내장탕이 8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말이 1인분 1팩이지 1팩을 조리하면 3인분이 나옵니다. 정말 양을 넉넉하게 담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대춘해장국 특제 다진 양념도 얼려서 보내주었습니다. 또 꼼꼼하게 포장을 뜯을 수 있는 칼도 별도로 넣어주시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내장탕 팩을 각각 뽁뽁이로 개별 포장을 해서 매우 안전하게 받았습니다. 

 

조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한팩을 뜯어서 냄비에 톡톡 때리니 꽝꽝 얼은 내장탕이 툭 떨어졌습니다. 중불로 놓고 10분 이상 끓이니 얼음이 녹으면서 맛있는 내장탕이 되었습니다. 

 

개별적인 취향에 따라 저는 대파를 한주먹 듬뿍 넣고, 통후추를 갈아서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다진 양념은 바로 넣지 않고 별도로 준비해서 취향대로 조금씩 넣어 먹었습니다. 

 

한번 바글바글 끊이고 대접에 한 그릇 담아서 먹었는데, 제주도에서 맛보단 바로 그 대춘 해장국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내장탕을 1만 원 수준으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3. 앞으로는 택배가 정답 

 

제가 1팩을 뜯어서 먹어보니, 대춘해장국은 고객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양도 정말 많았고, 그 맛도 제주도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고기는 이남장 특내장탕과 비슷한 수준으로 넉넉하게 담겨져 있어 푸짐했습니다. 사실 이남장 내장탕도 맛있었는데, 가격이 부담되어 택배로 바꾸었습니다. 

 

(대춘해장국 내장탕 택배)

 

그런데, 내장탕 한 그릇 푸짐하게 떠서 소주 1병과 함께 먹었는데, 어설프게 밖에서 주문해 먹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날 저는 내장탕 1팩을 끓여서 저녁까지 총 3그릇을 먹었습니다. 양이 넉넉하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지만, 그 맛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밥과 반찬을 주지 않기 때문에 택배로 주문하면 고기와 국물이 더 많이 옵니다. 앞으로 내장탕은 택배가 정답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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