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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파란하늘 빨간지구에 나온 기후변화의 원인

by 물결 941213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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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그 해결방법이 너무 광범위해서 약간 무관심한 면도 있습니다. 인간에게 알맞은 기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와 지금의 기후변화 원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인간에게 알맞은 기후조건은 우연히 생겼다. 

 

파란 하늘 빨간 지구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단숨에 읽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를 지구과학자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데, 무엇보다 저는 그 과학자가 말하는 우연성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인간에게 알맞은 기후는 우연히 출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끔씩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이 있는데 어째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생겨나고, 세상에는 왜 우리 같은 인간들이 우글거리게 되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왜 지구에서 태어났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제가 종교에 심취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신이 창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구과학자나 천체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을 믿는 편입니다. 그리고, 내용을 들어보면 살아온 인생관을 바꾸게 될 정도로 놀라운 진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과학자가 한 목소리로 말하는 비밀은 바로 '우연'입니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게 된 모든 조건은 우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살게 된 것을 '우연한 선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은하수의 알맞은 위치에 생겨난 것도 우연입니다. 만약 중심부에 가까웠다면 초대형 블랙홀의 복사에너지로 지구는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 태양계는 우연히도 생명에 필요한 원소들이 모두 만들어진 후에 탄생했다고 합니다. 당시는 금성, 지구, 화성의 대기 구성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성은 아직도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지구보다 탄소압력이 90배나 높습니다. 지구는 이산화탄소가 모두 흡수되어 1 기압 밖에 되지 않습니다.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워 대기 온도가 물 끓는 온도보다 높아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없었고, 태양의 자외선 때문에 물이 산소와 수소로 분해되어 가벼운 수소는 우주로 날아가버려 영원히 금성에는 물이 생겨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화성은 질량이 지구의 1/10이라서 중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기체가 우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또한, 기체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멀어 모두 얼음상태일 것이라고 합니다.

 

우연하게도 지구만 태양과 적당한 거리를 갖췄고, 수증기로 존재하던 물이 고온상태가 식어감에 따라 응결해 바다가 생겼고, 이산화탄소는 이 바다에서 흡수를 시작해 대기압을 낮췄습니다. 바다에 흡수된 이산화탄소가 칼슘과 마그네슘과 결합하여 해저에 퇴적해 대륙이 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금성의 지상온도는 아직도 477도나 되지만, 지구의 지상온도는 15도로 생명체가 탄생하기 적당한 온도가 되었습니다. 오존층과 성층권이 생겨 공기가 우주로 날아가지 않게 보호하게 된 것도 우연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적당한 기후가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 비밀이었습니다. 

 

원시행성이 충돌하여 달이 생겨 함께 빙글빙글 돌면서 자전축이 안정화된 것도 우연이고, 달과 함께 돌면서 점차 자전주기가 느려져서 24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달이 없었으면 8시간이 하루였을 거라네요. 행성충돌로 자전축이 기울어지는 바람에 계절이 생긴 것도 우연이라고 하니, 지금의 지구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우연이 한두 개가 겹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138억 년 전에 우주가 탄생한 빅뱅 순간에는 인간이 탄생할 가능성은 0이었습니다. 그동안 우주와 태양계에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고, 지구는 극심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결과 인류 생존에 필요한 우연들이 있었고, 이 우연들이 아니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2. 기후변화의 원인과 인간세 

 

지구의 기후는 최근 1만 2천 년 동안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100년간 인간이 그 기후를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여 기온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가 올라갔는데 인간은 이런 온난화 상태에서 생존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위에서 금성이 현재 지구보다 탄소비중이 엄청나게 높아 고온을 유지해 생명이 살 수 없는 상태인데, 지구에 우리가 엄청난 양의 탄소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우리 스스로 삶의 공간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구에는 이제 빙하기가 찾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 1만 년 동안 지구 기온이 4~5도 상승했는데, 불과 100년 동안 2도가 올라갔으니 이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속도라는 것입니다.

 

이 기후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인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후 속에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의 연구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류가 20만 년 전에 등장했으나 농업은 1만 년 전에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기후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후는 우리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합니다.

 

매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언젠가 겨울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 출근할 때 힘들었고, 올해는 6월인데 기온이 30도를 넘겨 빠른 더위가 찾아옵니다. 이상 기온 현상은 이제 상당히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선물이 맞는데, 우리가 지구를 망가뜨려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요즘 화두입니다. 지금의 시대를 '인간세'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렇다고 합니다. 이미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종을 멸망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과학자들이 많습니다.

 

과학적인 사실을 떠나서 가끔 내가 왜 태어났을까,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다 보면 거대한 우연이 겹겹이 쌓여 탄생한 우리 지구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연히 탄생한 지구와 정말 우연히 태어난 나를 생각해 보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는 우연히 지구에 태어나서 수많은 생물들과 잠시 살다가 가는 생명체일 뿐인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약간 한발 떨어져서 보면 조금은 세상이 쉽게 보이기도 합니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지구상의 생물이 80%까지 소멸한 대멸종의 시기가 4~5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이 행동들이 먼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지만, 분명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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