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왼쪽 눈이 가려워 손등으로 비빈 적이 있었는데, 통증이 느껴져 안과에 갔더니 눈다래끼 진단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는 자주 생겼는데, 성인이 되어 없다가 거의 10년 만에 눈다래끼가 생겨 약을 받아왔습니다. 받아온 약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눈다래끼 진단 후 받은 약품들
어렸을 때 눈다래끼가 나면 특별히 병원에 간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잘 씻고 잘 쉬면 그냥 낫거나 눈이 밤탱이가 되도록 퉁퉁 부어서 충분히 곪으면 저절로 터져서 고름이 빠져나가 나은 적도 있습니다.
딱 한번 안과에 갔더니 곪은 곳을 주사바늘로 찔러 터져 고름을 빼내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눈다래끼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진단을 받고 약국에 가서 진단서를 제출하니 약을 듬뿍 담아주셨습니다. 고작 눈다래끼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약품이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
일단, 소염제 알약이 있었고, 항생제는 다른 포장에 넣어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염증에 효과가 있는 안약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눈에 넣는 연고를 처방받았습니다. 총 4가지 약을 5일간 먹게 되었습니다.
[소염제]
알약은 총 2가지였고, 명칭은 아주록손정과 페니라민정입니다. 아주록손정은 해열, 진통, 소염제로 공복에는 복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페니라민정은 알레르기 약으로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아마도 눈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처방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 3회 복용을 해야 하며, 아주록손정은 회당 1알이고, 페니라민정은 회당 0.5알 처방되었습니다.
[항생제]
눈다래끼 치료제 중에 항생제는 꼭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대로 놔둬도 낫긴 하는데, 병원치료를 받으면 거의 대부분 항생제를 줍니다. 항생제 명칭은 크라록스정375밀리그램입니다. 각종 균종에 대한 효능이 검증되어 있고, 주로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에 많이 사용합니다. 하루 3회 복용을 해야 하며, 회당 1알로 처방되었습니다.
[안약]
안약의 명칭은 레보틴 점안액으로 1일 4회 투약을 해야 합니다. 광범위 항균 점안제로 1일 1방울씩 투입합니다. 주로 제가 결막염에 걸렸을 때 항균, 소염효과가 있는 안약을 사용했는데, 비슷한 계열로 보였습니다.
[안연고]
연고의 명칭은 오큐라신입니다. 안검염, 누낭염, 다래끼, 결막염, 각막염, 각막궤양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2~3회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처방받은 내용에 따르면 자주 넣지 말고 취침 전 1회 투약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안연고를 넣어보니, 눈에 이물감이 많이 느껴져 안연고를 넣으면 바로 취침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연고는 깨끗한 면봉으로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눈다래끼 원인과 치료
눈다래끼는 눈꺼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저는 왼쪽 상단 눈꺼풀에 조그맣고 노란 물집 같은 것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생원인은 눈꺼풀 분비샘은 눈물이 마르지 않게 보호하고, 순환 및 배출을 담당하는데, 기름기가 분비샘에 쌓여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세균감염이 발생하는 눈다래끼가 생긴다고 합니다.
사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이 온열로 찜질을 하거나, 항생제, 소염제, 안연고, 안약 등 항균, 소염 효과가 있는 각종 약품을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저절로 낫는 경우도 많다는 말도 정설인 것 같습니다. 반드시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낫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원인과 치료가 아닙니다.
그 이후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일인데, 너무나 단순하지만 손을 늘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무의식적으로 눈을 한두 번 비볐다가 바로 눈다래끼가 생긴 것 같습니다.
3. 눈다래끼 치료 관련 이상한 점
제가 좀 고리타분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눈다래끼 진단을 받고 4가지(소염제, 항생제, 안약, 안연고) 약품을 처방받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치료방법에 모두 나온 것이긴 하지만, 아주 심하게 통증이 있지도 않은 초기 눈다래끼에 이렇게 많은 약품을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보통 약을 처음부터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도의 약제를 투입하고 듣지 않으면 추가로 더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오래전이긴 하지만 예전엔 소염제와 항생제 정도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안약까지도 이해할 정도는 되지만, 안연고까지 처방하는 것은 조금 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방받은 대로 약 먹고, 안약 넣고, 안연고까지 넣으니 다래끼로 인한 통증과 노랗게 보였던 염증이 빠르게 사라지고는 있습니다만, 약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만은 않았습니다.
요즘은 다들 눈다래끼로 이 정도 처방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천식치료에 탁월하지만 너무 비싼 편강한의원 편강탕 후기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뒤 사후 세계와 장례식 (0) | 2023.07.08 |
---|---|
다큐영화 '이소룡-들' : 죽어서도 이슈였던 이소룡 (0) | 2023.07.02 |
국내 영화제 즐기는 방법 (0) | 2023.07.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