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호르몬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세틸콜린이란 호르몬은 명칭이 좀 생소하지만, 삶에 대한 의욕과 영감을 불어넣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면 우리 생활을 좀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1. 아세틸콜린이란?
아세틸콜린은 어떤 일을 할 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한번 억지로 시작하고 나면 왠지 기운이 나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작업흥분'이라고 합니다. 뇌 속의 의욕 스위치를 켠 것입니다.
아세틸콜린이 그런 역할을 하는데, 측좌핵의 신경세포가 활동하면 의욕이 솟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신경세포는 어느 정도 자극이 먼저 주어졌을 때 활동을 합니다. 결국 억지로라도 일을 시작하면 측좌핵이 흥분해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즉, 하기 싫어도 한번 시작하면 의욕이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인지기능(기억, 학습, 집중력), 각성, 영감, 작업효율, 창조력, 발상력에 관련되어 잘 조절해 주면 일의 효율을 높이고 영감을 얻기 쉽습니다.
뇌파 중에 시터파라는 것이 있습니다. 깊은 명상상태나 깜빡 조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인데, 아세틸콜린과 관계가 깊습니다. 아세틸콜린이 해마를 자극하면 시터파를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시터파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아세틸콜린이 원활하게 분비되면 시터파를 내게 되고 기억력과 뛰어난 아이디어를 낼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시터파는 낮잠, 낯선 장소에 가거나 외출, 새로운 음식, 호기심 갖기 등을 할 때 잘 나옵니다.
2. 아세틸콜린을 분비시킬 수 있는 방법
아이디어와 영감을 관장하는 호르몬인 아세틸콜린을 잘 나오게 하면 업무생산성이나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호르몬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스웨덴식 아이디어 북에 나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쉬운 장소 4군데가 나옵니다. 바, 욕실이나 화장실, 버스, 침대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나 영감이 잘 떠오른다고 합니다. 이 장소에서는 정신적으로 이완이 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살짝 취기가 돌 때, 욕조에 편안하게 몸을 담그고 있을 때, 버스를 타고 무심하게 밖을 보고 있을 때, 침대에서 잠들기 전에 노곤노곤할 때 번쩍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시터파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잘 나옵니다.
오전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강하기 때문에 정확성, 집중력, 논리성이 높은 작업이 잘 됩니다. 글쓰기와 같은 작업인데, 이 내용대로라면 오전에는 무조건 블로그 글쓰기나 책 읽기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오후에는 논리적인 작업에 대한 효율이 확 떨어집니다. 오후부터 밤까지는 아세틸콜린이 원활하게 분비됩니다. 오후에 약간 졸린 것은 아세틸콜린이 활성화되어 시터파가 나오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논리력이 느슨해질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감과 창조력이 필요한 작업은 밤에 하면 좋습니다. 예술가와 소설가 등이 올빼미처럼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처럼 오후부터 밤에는 아이디어 떠올리기, 글감 모으기 같은 콘셉트 만들기 작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영감과 아이디어를 위한 생활습관
무조건 아세틸콜린이 분비된다고 영감과 아이디어가 막 샘솟는 것은 아닙니다. 영감이란 무언가 바탕에 재료들이 많을 때 무의식으로 섞이면서 발생합니다. 결국 뛰어난 발상을 하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재료가 될 만한 다량의 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영감은 번득이는 순간에 적어야 합니다. 영감은 결국 신경세포의 발황비니다. 불꽃이 팍 튀고 나서 바로 소멸되기 때문에 영감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어떤 생각이 팍 튀어 오르면 바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야 합니다.
재밌는 의견이 있습니다. 담배와 영감에 대한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담배를 하루에 2갑을 피웠는데, 일이 잘 안 풀리면 담배를 피웠는데, 묘한 각성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서 담배를 끊기 어려웠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폐에 흡수되고 7초 뒤에 뇌에 도착해 니코틴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니코틴이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하면 아세틸콜린이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과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맑아지는 각성효과가 발생합니다.
좋은 것 같지만, 매일 담배를 피우면 뇌는 아세틸콜린이 충분하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몸에서 아세틸콜린 분비가 줄어듭니다. 결국 담배를 피울수록 몸은 아세틸콜린 부족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니코틴 중독입니다.
담배로 보충된 니코틴은 30분 뒤에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아세틸콜린 부족증상으로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담배는 거의 1시간 간격으로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담배는 피우면 안 됩니다.
아세틸콜린은 알츠하이머(치매)와 관련성이 깊습니다. 알츠하이머는 결국 기억장애, 인지장애이기 때문에 아세틸콜린을 늘리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능력이 크게 개선됩니다. 의약품으로 나온 것 중에 도네페질이란 약이 있는데 정상인에게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꿔 스스로 생성량을 늘려야 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주 2회, 1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 위험을 6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노인들에게 운동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운동으로 아세틸콜린과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면 뇌 자체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반드시 45~60분 정도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주 2회, 가능하면 주 4회 정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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